"이 타이밍에?"…정부, '장병 적금' 홍보하다 네티즌에 뭇매

'대한민국 정부' 인스타그램 캡처

비상계엄 해제 이후 혼란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군 복무 청년을 위한 '장병 적금'을 홍보해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공식 SNS에 '장병내일준비적금'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신 청년들이 사회로 내딛는 발걸음 더 든든하도록 준비했다"며 "복무 기간 목돈 마련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육군 기준으로 매월 40만원씩 18개월을 저축하면 총 1468.5만원을 모을 수 있다"며 "내년부터는 납입금액과 정부지원금 한도가 2025년 예산 기준 매월 55만원까지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병역 의무를 다하는 군인이라면 누구나 꼭 신청하라"고 했다.

영상에는 장병들이 훈련하는 모습과 최전방에서 경계를 서는 모습, 밝게 웃는 모습 등도 담겼다.

'약 1200만원 정도 목돈 마련', '부모님 부담 덜어드리게 됐어요', '모은 돈은 학비와 여행 경비로 쓸 거예요' 등 문구도 적었다.

누리꾼들은 '계엄 해제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맞는 홍보인가', '계엄령 내려놓고 이걸 홍보하나', '이 타이밍에 이런 글이냐' 등 정부를 비판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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