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내란음모 현행범" 경주지역 대학서 대자보 붙어

동국대 와이즈캠퍼스에 대통령 비판하는 대자보 게시
"국민에게 총부리 겨눈 윤석열은 내란음모 현행범"

동국대와이즈캠퍼스 원효관에 붙은 대자보. 진보당경주시위원회 SNS 캡처

45년 만의 비상계엄 선포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면서 경주지역 대학 캠퍼스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비판하는 대자보가 게시됐다.
 
진보당경주시위원회에 따르면 경주에 있는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 원효관 정문에 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비판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나붙었다. 
 
'경주윤석열퇴진대학생행동(준)'이 작성한 이 대자보는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내란음모 현행범이다'를 제목으로 작성됐다.

대학생행동은 대자보에서 윤석열은 벼랑 끝까지 몰린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비이성적이고 반민주적인 방법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상계엄은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국회 의결로 원천 무효가 됐지만 윤석열은 계엄 해제 입장을 밝히는 순간까지도 국민에게 일말의 사죄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아무리 무능하고 어리석은 자의 3시간 천하였다고는 해도, 국민을 적으로 규정한 비상계엄은 그 자체로 내란행위이자 명백한 탄핵사유라고 강조하며 이제 학생들도 지켜보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학생행동은 오는 7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범국민대회가 열린다며 경주에서도 이날 아침에 버스를 타고 서울로 상경할 참가단을 모집하는 만큼 역사의 현장을 함께 만들어갈 학우들의 화답을 기대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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