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총학, 본관점거 해제…"학교와 면담할 것"

농성 23일 만…"학교와 총학 요구안에 대해 논의할 것"

류영주 기자

학교 측의 '남녀 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농성을 이어오던 동덕여자대학교(동덕야대) 총학생회가 농성 23일 만에 본관 점거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동덕여대 제57대 총학생회 '나란'은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올린 공지를 통해 ""금일 새벽까지 진행된 본관 점거를 해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에서 본관점거를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본관을 더 이상 점거하기 어렵다"며 "이에 현재 본관 앞에서 기획처장, 학생처장과 본관 점거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총학생회 요구를 가지고 대학본부와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대학본부에 요구했으며 속히 면담 자리가 준비될 예정"이라며 "총학생회는 민주동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동덕여대에서는 지난달 11일부터 학생들이 공학 전환을 반대하며 본관을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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