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기면 계엄령 다시 경험"…3년 전 강성범 영상 재조명

지난 2021년 11월 유튜브 '강성범TV'서 언급
누리꾼들 "성지순례 왔다"…고위 참모진 사의 표명

유튜브 채널 강성범TV 영상 캡처

갑작스럽게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희극인 강성범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해당 발언은 지난 2021년 11월 강성범의 유튜브 채널 '강성범tv'에 게시된 '민주당이 밀리고 있는 게 더 낫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다.

이 영상에서 강성범은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갈 때 이미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았으니 괜찮을 거다, 이러지 않았냐"며 "그런데 들어서자마자 보란 듯 다 뭉개버렸다. 이번에 넘겨주면 그때보다 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게 되면) 그저께 영원히 사라지셨던 분(전두환씨)이 했었던 30년 전의 계엄령을 다시 경험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해당 영상에 "성지순례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밤 10시 30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 선포 후 국방부는 밤 11시부로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도록 하는 등 내용의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를 대한민국 전역에 발령했다.

이후 비상계엄 해제에 나선 국회는 이날 오전 1시쯤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해제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4시 30분쯤 국무회의에서 계엄해제안을 의결했다. 이렇게 6시간 만에 계엄 사태가 종료됐다.

이에 대한 여파로 이날 오전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사의를 모두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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