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비상계엄 충격' -2% 방어 안간힘…환율은 진정세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9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6.48포인트(p)(1.46%) 하락한 2463.62, 코스닥은 전날 대비 8.49p(1.23%) 하락한 682.31를 가리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8.1원 오른 1419.0원에 출발했다. 류영주 기자

주식시장은 비상계엄의 충격을 2% 하락에서 방어하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코스피는 4일 전 거래일보다 1.97% 하락한 2450.76으로 출발했지만 오전 한때 낙폭을 줄이며 0.68% 빠진 2483.04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다시 하락해 오전 11시 현재 2% 내려간 2450.89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일단 패닉에서 벗어나 진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전날 밤 2년 만에 처음으로 144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은 국회의 제동으로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1410원대 후반으로 내려와 오전 11시 기준 141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약속한 것이 안정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치 불확실성에 외국인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전날 5650억원으로 8월 이후 처음으로 코스피를 대규모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만 3300억원 넘게 매도하고 있다.
 
증권가는 일단 비상계엄 상황이 종료된 만큼 시장 충격 강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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