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광주시민 비상 시국대회 참가해 비상계엄 선포 '규탄'

4일 새벽 광주 종교계·시민단체와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 선언 연석회의' 열려
강 시장 "비상계엄은 반헌법적·명백한 불법…결코 용납할 수 없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4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와 관련해 광주 종교계·시민단체 등과 '헌법수호 비상계엄무효선언 연석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국회 가결로 비상계엄을 해제한 것과 관련해 4일 광주시민 비상 시국대회에 참석해 강력히 규탄했다.

강 시장은 4일 오전 9시 5·18민주광장에서 지역 정치인과 시민사회단체·종교계 등이 주최한 광주시민 비상 시국대회에 참석했고 낮 12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개최하는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이날 새벽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와 관련해 광주 종교계·시민단체 등과 '헌법수호 비상계엄무효선언 연석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를 규탄했다.

강 시장은 연석 회의 참가 단체들과 공동으로 담화문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는 반헌법적이고 명백한 불법이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고 규탄했다.

이어 "군경은 국민의 편에서 시민을 보호하고 공직자들은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 시장은 "광주 시민은 80년 학살자들을 응징하고 독재를 막아 민주주의를 활짝 꽃피웠다"면서 "일순간 무너져버린 민주주의의 탑을 다시 하나, 둘 쌓아가자"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와 하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시청 4급 이상 간부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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