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진 집회' 촛불행동 "국민이 계엄 진압…윤석열 당장 체포해야"

"비상계엄 시도 국민에 의해 처참하게 진압돼"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군·경찰과 대치하던 시민들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자 환호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최근 주말마다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를 진행한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비판하며 "헌법을 위반한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행동은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은 헬기를 띄우고 계엄군을 진입시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짓밟고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정당 대표들을 체포하려 했다"며 "하지만 윤석열의 비상계엄 시도는 분노한 국민들에 의해 처참하게 진압됐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군도 국회로 집결하는 성난 민심을 막을 수 없었다"며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희대의 독재자 윤석열의 기도를 산산조각 내버렸다"고 평했다.
 
또한 "윤석열은 국무회의를 거치지도 않고 불법적으로 계엄을 선포했다"며 "또한 국회 소집을 막기 위해 의원들의 국회 회의장 입장을 막으며 내란죄를 저질렀다"고 짚었다.
 
아울러 "국회는 더 지체할 것 없다.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하고 국민에게 총을 겨눈 내란수괴, 특급범죄자 윤석열을 당장 체포해야 한다"며 "촛불행동은 국회가 탄핵소추안이 발의할 때까지 국회 앞 농성장에서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싸울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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