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선포에…시민사회 단체들 국회 집결 중

시민단체 "경악스럽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출입문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국회로 모여들고 있다.
 
4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해병대예비역연대 등 단체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국회로 집결 중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소수 인원만 남고 양경수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노총 집행부는 현재 집회로 향하고 있다"며 "어쨌든 (계엄령 해제를 위해선) 국회가 열려야 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그렇게 모여달라고 공지가 됐다"고 말했다. 
 
해병대예비역연대 정원철 회장 역시 "회원들에게 국가를 지키기 위해 지금 즉시 국회로 모여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에 시민사회 단체들은 "경악스럽다"는 반응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관계자는 "경악스러워하고 있다"며 "종북 세력 척결과 (윤 대통령을 향한) 탄핵 시도, 예산안 삭감 등을 (계엄령 선포) 사유로 내세웠는데 헌법상 공공 안녕이 침해받는 상황이 아닌 만큼 정당한 사유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실련, 참여연대 등은 긴급회의 등을 통해 계엄 선포에 대한 대응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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