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병 사랑이'의 치료비 지원을 위한 특별 모금이 진행된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내년 1월 31일까지 '사랑이에게 기적을'이라는 특별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모아진 성금은 약값, 치료비 등의 전사랑(3)양을 위한 의료비 등으로 전액 지원된다.
사랑이는 지난 5월 희귀 난치병인 '듀센 근이영양증' 진단을 받았다.
근육이 점차 소실되는 희소병인데, 현재로서는 미국에서 최근 개발한 약이 이 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약값과 치료비만 무려 46억 원에 달한다.
이에 사랑이 아버지인 청주 오산교회 전요셉 목사는 지난달 5~29일 부산 광안리에서 시작해 서울 광화문에 도착하는 국토대장정에 나서며 46만 명에게 1만 원씩 기부받는 '1만원의 기적 챌린지'에 도전했다.
전 목사가 도보로 이동한 거리만 800㎞가 넘는다.
전 목사의 도전에 많은 응원이 쏟아졌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사랑이를 돕기 위한 챌린지에 동참했고, 충청북도 공무원노조도 전 직원 모금 운동을 통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다만 일각에서 개인 후원 방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충북모금회는 전 목사 부부와 논의해 개인 후원계좌에 모인 전액을 전달받은 뒤 특별 모금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민성 충북모금회장은 "'사랑이에게 기적을'이라는 특별모금에 46만 명, 그 이상의 마음이 모여 정말 기적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사랑이 가족에게 따뜻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사랑이에게 기적을' 특별모금 성금 접수는 농협 계좌로 받는다.
기부자는 충북모금회로 연락해 기부금세제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기존 전 목사 아내의 후원계좌로 기부했던 기부자 중 기부금영수증을 원하는 경우에도 이체 증빙 등의 내용을 확인한 뒤 기부금세제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