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ai.kr', 'io.kr', 'it.kr', 'me.kr'을 신규 국가 도메인으로 도입하기로 하고 다음 달 7일까지 상표권자 우선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상표권이 없는 주소에 대한 일반 등록은 내년 3월 5일부터 시작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인터넷주소자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우리나라 국가 도메인으로 '.kr'과 '.한국'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관심 등으로 해외 국가 도메인인 '.ai(앵귈라)', '.io(영국령 인도양 지역)', '.it(이탈리아)', '.me(몬테네그로)'가 AI 분야, 스타트업, 정보기술(IT) 기업, 블로거 사이에서 활발히 사용되면서,이들 도메인을 '.kr' 앞에 붙인 신규 국가 도메인으로 도입했다.
해외 국가도메인인 '.ai'는 통상 1년 등록비가 10만 원 내외인 데 반해 'ai.kr'은 1년에 2만 원 내외면 등록할 수 있어 비교적 부담이 적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ai.kr' 외에도 'io.kr'은 인풋과 아웃풋이라는 의미 또는 디지털(101010)의 의미를 담아 사용할 수 있으며, 'it.kr'은 정보기술분야 혹은 쇼핑몰 인기 상품(잇템) 등의 의미로, 'me.kr'의 경우 미디어(Media), 메디컬(Medical) 등 의미로 활용할 수 있다.
신규 국가 도메인은 국내에 주소지가 있는 개인·법인이라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고 영문 2글자 이상 63자 이내의 주소에 숫자 및 붙임표(-) 혼용도 가능하다.
상표권자 우선 등록 기간에는 국내 상표권자가 상표명과 동일한 도메인 이름을 총 4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