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보컬 윤도현이 음악감독으로 변신한다.
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예능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이하 최강럭비)'에서 윤도현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최강럭비는 승리의 영광을 위해 온 몸을 던지며 필사의 전진을 이어가는 럭비 선수들의 진짜 승부를 보여주는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이다.
팀 전체가 국가대표 출신인 한국 럭비 최강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포스코이앤씨 △OK 읏맨 럭비단 △국군체육부대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총 7팀이 치열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윤도현은 이번 작품에서 음악감독을 맡아 럭비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최강의 럭비팀을 가리기 위한 한 달여 간의 여정에 힘을 보탠다. 이 과정에서 7개 팀 선수들의 인터뷰를 꼼꼼히 살펴볼 정도로 열정을 쏟았다고 한다.
윤도현은 "최강럭비는 스포츠 그 이상의 감동이 있는 작품"이라면서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열정과 희생, 감동적인 팀워크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럭비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럭비를 하는 이야기가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고, 선수들의 뜨거운 투지와 에너지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도현 음악감독과의 일문일답.
-'최강럭비'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소감은.
=음악감독은 창작 음악인으로서 매력적인 일이다. 하지만 제안을 받고 선뜻 하기에는 공들인 시간과 노력만큼 결과물이 잘 나올지, 주어진 시간에 창작이 가능할지 등등 많은 걱정이 앞섰다. 마침 YB의 메탈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장르적으로 메탈과 연결성이 있는 음악들로 꾸며달라는 요청이 매우 흥미로웠다. 최강럭비가 운명이라고 생각돼 설레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특별한 경험이었고 좋은 기회를 주신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었나.
='최강럭비'는 스포츠 그 이상의 감동이 있는 작품이다.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열정과 희생, 감동적인 팀워크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투혼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과 개성이 뚜렷한 7개 팀의 스토리가 영감의 중요한 원천이 됐다.
각 팀의 개성을 음악으로 담기 위해 각 팀 테마를 만들었고 그 속에서 선수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했다. 럭비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럭비를 하는 이야기가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다. 선수들의 뜨거운 투지와 에너지들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7개월여 동안 17곡을 만들었다. 작품이 주는 임팩트가 강렬해서 작곡하는데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어떤 음악을 만들었는지 소개해준다면?
=메인 타이틀곡인 '끝과 끝(End And End)'은 하이브리드 메탈의 곡으로 강한 록 사운드를 입혀봤다. 절대 굽히지 않는 의지와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럭비의 투혼을 메시지로 담았다. 메탈, 힙합, 얼터너티브,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을 장면 장면에 삽입했다.
선수들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힘, 그리고 경기의 파워풀한 역동성을 보여주기 위해 록과 메탈을 주로 사용했다. 엔딩곡인 'Ordinary Hero'는 브리티시 록으로 럭비 선수들의 열정, 모두가 영웅이 되는 순간을 상징하는 곡이다. 열심히 꿈을 이뤄나가는, 매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진정한 영웅이라는 찬사이기도 하다.
-전 세계 190여 개 나라 시청자들에게.
=럭비는 정말 파워풀한 스포츠다. 뼈와 뼈가 부딪히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달려나가는 장면들을 보며 선수들의 진심이 느껴진다. 선수들의 진정성을 응원하며 음악을 만들었다. 박진감 넘치는 럭비 경기를 보면서 함께 감동과 재미를 느껴주셨으면 좋겠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설레고 기대된다. 한국 럭비의 열정, 그리고 한국의 록 음악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다. 저에게 럭비를 음악으로 만들어가는 여정이 정말 특별했고 감사했다. 럭비 선수들의 열정이 시청자 분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
'최강럭비'는 오는 1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