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방문객이 스타벅스 입점 영향 등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 애기봉에는 스타벅스가 입점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총 4165명이 다녀갔다. 전년 같은 기간 방문객 1361명보다 3배 늘어난 수치다.
김포시는 북한과 불과 1.4㎞ 떨어진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조강 전망대에 글로벌 카페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를 유치했다.
CNN, BBC, AP뉴스,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일본NTV 등 30여개가 넘는 내외신이 김포 애기봉을 집중 조명했다.
시는 애기봉을 글로벌 핫플레이스로 육성할 방침이다. 스타벅스와 함께 굿즈, 시그니처 음료 개발 등 협업을 이어가고, 문화·예술·국제회의를 위한 복합문화시설을 신축하는가 하면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등 거점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접경지가 1년 만에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며 "이제 애기봉은 긴장감이 도는 어두운 접경지역이 아니라 젊고 따뜻한 안보관광지가 될 것이다. 분단국가라는 코리아디스카운트를 불식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오는 21일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과 특별 퍼포먼스를 애기봉 일대에서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