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스팟' 인기…광주신세계, MZ세대 73% 매출 신장

리뉴얼 오픈 한달…새로운 쇼핑 성지로 '우뚝'

광주신세계, MZ들의 놀이터 '플레이 스팟'(구 신관)을 찾은 고객들이 본관에 위치한 플레이 스팟 그래피티 작품을 지나가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세계(대표 이동훈)에 지난달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플레이 스팟'이 명실상부 MZ세대의 발걸음을 이끄는 새로운 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0월 1일 새단장을 마친 플레이 스팟(구 신관 지하 1층)은 최근 몇 달 간 스포츠, 영패션·이지, 아동 등 전체 96개 브랜드 중 36%, 35개 브랜드를 신규로 채워 고객들에게 색다른 쇼핑경험을 제공하면서 트렌드를 이끄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신세계가 리뉴얼 이후 한달 간 플레이 스팟의 전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29% 이상 신장했고, 이중 20~30대의 신장률이 73%로 높게 나타나 'MZ들의 놀이터'라는 네이밍에 걸맞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여성 고객 비중이 75%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26%를 차지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본인 또는 MZ세대와 함께 플레이 스팟을 찾아 구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에서는 북구와 서구지역의 고객 비중이 높았고 광주 외 나주, 목포, 순천 등 전남지역에서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기존 신관이라는 명칭에서 플레이 스팟으로 이름을 바꾼 후 그동안 방문하지 않던 신규 고객이 늘었다는 점이다. 실제 플레이 스팟이 리뉴얼을 마친 후 한달 동안 이전까지 구매 이력이 없던 신규 고객의 매출이 전년대비 34%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새로운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광주신세계, 지난 10월 1일 신관에서 명칭을 바꾸고 새단장한 '플레이 스팟'(구 신관)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광주신세계 제공

이 같은 성장세를 이끈 것은 호남지역 최초로 선보인 '살로몬'을 비롯해 차별화된 브랜드들의 입점 효과로 분석된다. 실제 테크니컬 의류와 신발로 유명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인 '살로몬'은 오픈과 동시에 SNS에서 입소문이 빠르게 날만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더불어 광주에서 최초로 선보인 '세터(SATUR)', '디스이즈네버댓' 등 트렌디한 브랜드들의 연이은 신규 입점도 MZ세대 고객들의 발길을 이끄는데 한 몫 했다.
 
이밖에도 최근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등 본관에서 플레이 스팟으로 자리를 옮겨 리뉴얼 오픈한 브랜드들도 새로운 공간 연출과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기존 신관에서부터 인기있던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와 최근 메가매장으로 리뉴얼한 '뉴발란스'도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플레이 스팟에서는 주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 장르의 배치도 눈에 띈다.
 
스포츠 장르를 선호하는 청소년 전 단계인 주니어를 타겟으로 한 '더 영스터', '스파오 키즈' 등 브랜드를 배치해 한공간에서 MZ의 모든 연령대를 소화해낸 것도 고객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뿐만 아니라 전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인 공간들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게임랜드, 시코르, 스타벅스를 비롯해 화려한 색감과 귀여움으로 MZ세대 사이에 인기가 높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은 아케이드형 오락실을 콘셉트로 300여종의 아이템을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광주신세계 이동훈 대표이사는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한 플레이 스팟이 MZ세대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간 혁신으로 MZ들의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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