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금강산 남측시설 아난티 골프장 클럽하우스 철거 중"

러, 전승절 북한군 초청…"군사퍼레이드나 북한군 참석사례 없어"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 아난티 제공

북한이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인 아난티 골프장 클럽하우스 건물을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 관광특구 내의 상당 시설이 철거되거나 철거 중"이라며 "아난티 골프장 내 클럽하우스 건물도 철거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병삼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금 현재 이산가족면회소를 포함해서 일부 시설만 철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정부는 우리 정부와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북한에 분명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병삼 대변인은 최근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극진한 환대 모습을 연출하면서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을 과시한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에 벨로우소프 장관을 접견하고 환영 공연과 연회에도 참석하는 등 러시아 대표단을 각별히 환대한 바 있다. 
 
구 대변인은 아울러 러시아가 내년 5월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북한군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과거 70주년이었던 2015년 열병식 행사에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축하사절로 보낸 사례가 있다"며, 다만 "과거 이런 행사에 군사 프레이드용 또는 북한군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진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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