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빈곤, 질병 등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교육하는 전국 유일의 기관이 울산에 들어선다.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일 북구 옛 강동초등학교에서 (가칭)울산미래교육관 설립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창수 울산교육감을 비롯해 김두겸 울산시장, 울산시의회 부의장과 시의원, 북구청장, 북구의회 의장·의원, 지역 주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울산미래교육관은 울산 교육의 상징이자 우리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핵심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울산미래교육관은 오는 2026년 9월 개관을 목표로 한 미래형 교육 공간이다.
융합·첨단 기기와 자료를 활용해 다양한 인류의 문제를 학교 수업과 연계한 연구 과제 중심(프로젝트) 학습 방법으로 체험하고 해결책을 찾는다.
울산시교육청은 공사비 300억 원을 들여 옛 강동초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 면적 9946㎡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지속가능발전교육(ESD) 문제 인식·기본 체험관, 지상 2층 연구(프로젝트)관, 지상 3층 모험(어드벤처)관으로 구성된다. 기존 체육관은 새로 단장(리모델링)해 독서 공간과 문화 자료 공유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강동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옥상은 친환경 놀이터와 자연생태 체험장으로 조성된다.
울산미래교육관에서 학생들은 경제, 사회, 환경 문제 등 다양한 인류의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2019년 4월부터 미래교육관 건립을 준비했다.
2021년 4월 교육부와 행안부의 공동 투자심사를 승인받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지속가능발전 교육 자료를 담은 울산미래교육관은 전국 유일의 시설이다.
연간 13만 명의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강동권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울산시교육청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