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관련 집계 이래 처음으로 0%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e-커머스 미정산 사태로 인해 이쿠폰서비스 관련 온라인 거래가 4개월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 28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증가폭이 0%대 증가율을 기록한 일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 정은정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올해 여름 온라인 쇼핑몰 미정산 사태의 영향도 있겠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등했던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영향도 있어 보인다"며 "비교대상인 지난해 10월 추석 명절 효과로 11.4% 증가했던 기저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 4227억 원으로 4.2% 증가해,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2.6%p 증가한 76.0%를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17.5%), 음식서비스(15.6%), 농축수산물(16.3%)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위메프·티몬 등 온라인 쇼핑몰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의 여파로 이쿠폰서비스는 51.0%나 감소했다. 이쿠폰서비스는 넉 달 연속 30% 넘게 감소 중인데, 이 역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한편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4.3%), 음식서비스(12.5%), 여행 및 교통서비스(11.1%)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