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희망 키웠다' 위기의 전북, 승강 PO 1차전서 이랜드 2-1 제압

전북 현대,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한국프로축구연맹

'위기의 명가' 전북 현대가 승강 플레이오프(PO) 첫판에서 서울 이랜드를 꺾고 K리그1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은 1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이랜드를 2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오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다.

K리그1 최다 9회 우승에 빛나는 명가 전북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져 10위로 추락해 승강 PO까지 몰렸다.

2014년 창단해 2015년부터 줄곧 2부에서 경쟁한 이랜드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첫 승격을 노리고 있다.

K리그2 13개 팀 중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이랜드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K리그2 PO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둬 승강 PO에 진출했다.

서울 이랜드와 전북 현대의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37분 문선민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티아고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랜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려 3명을 교체하는 강수를 던졌다. 이인재와 몬타뇨, 이준석을 빼고 채광훈, 브루노 실바, 변경준을 투입했다.

과감하게 변화를 준 이랜드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오스마르의 동점 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민서가 올린 패스를 오스마르가 헤더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전북은 스리백을 가동하며 맞섰다. 실점을 막기 위한 보수적인 선택으로 보였다.

하지만 오히려 공격이 풀리면서 후반 38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전진우가 문전에서 처리해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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