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이 팀 최장 개막 연승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흥국생명은 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벌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원정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22 25-23 25-18) 완승을 거뒀다. 지난 10월 19일 현대건설과 개막전부터 11경기 연속 승리다.
구단 최장 개막 연승 기록인 2020-2021시즌 10연승을 넘었다. 여자부 개막 최장 연승 기록은 2022-2023시즌 현대건설의 15연승이다. 흥국생명의 최장 연승은 2007-2008시즌 13연승이다.
흥국생명은 승점 32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2위 현대건설(승점 24·8승 3패)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외인 주포 투트쿠가 양 팀 최다 20점, 공격 성공률 56.67%로 맹활약했다. 김연경도 13점, 공격 성공률 54.17%로 거들었다. 김수지(5점)도 블로킹 3개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가 50%가 넘는 공격 성공률에 팀 최다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정아가 9점, 공격 성공률 34.62%에 그친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은 5위(3승 8패, 승점 9)에 머물렀다.
남자부 KB손해보험은 경기도 의정부체육관 폐쇄로 긴급히 마련한 임시 홈 구장 인천계양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 대 0(26-24 25-21 25-22)으로 완파했다. 6위 KB손해보험(승점 13·4승 7패)은 5위 한국전력(6승 5패)을 승점 1 차로 추격했다.
시즌 중 군에서 제대해 합류한 나경복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비예나가 13점, 차영석이 10점으로 거들었다.
OK저축은행(승점 7·2승 9패)은 3연패를 당해 최하위 7위에 머물렀다. 크리스와 차지환이 30점을 합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