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대구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2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PO 2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지난 28일 1차전 원정에서는 3대4로 패했으나, 2차전 홈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며 1, 2차전 합계 스코어 6대5로 앞서며 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뛰게 됐다.
반면 K리그2에 입성한 2020년 이후 5시즌 만에 1부 승격의 기회를 잡은 충남아산은 대구의 벽을 넘지 못해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세를 펼친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박스 안으로 들어온 에드가의 패스를 충남아산 수비수 최희원이 차냈지만, 볼이 세징야의 몸에 맞고 골대 앞에 흘렀다. 세징야는 곧바로 공을 밀어 넣어 충남아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는 후반 38분 에드가의 추가 골이 터지면서 한 발 더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용래의 슈팅을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골문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충남아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최치원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에드가의 오른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주닝요가 만회 골을 넣었다.
충남아산은 후반 종료 직전 호세가 볼 경합 과정에서 대구 요시다의 발목을 밟으면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 5대5가 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각각 잔류와 승격을 두고 펼쳐진 두 팀의 승부는 90분 안에 결판나지 않았다.
승리는 수적 우세 속 연장에 나선 대구의 몫이었다. 연장 전반 3분 페널티 아크 앞에서 이찬동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잔류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