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 시위 중인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교 측이 사과하고 공학 전환 안건은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점거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학 본부가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실행하고 요구안 내용을 받아들이면 본관 점거 해제를 재고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총학생회가 밝힌 요구안에는 ▲공학전환 논의에 대한 비민주적인 진행방식 사과 ▲2025년 공학 전환 안건에 대해 차기 총학생회와 논의 ▲학생 의견 수렴 구조체 신설 ▲11월 3주차부터 학생들의 자발적인 수업 거부로 이뤄진 출결 정상화 처리 ▲한국어문화전공을 통한 외국인 재학생 학위 취득 과정을 명확히 할 것 등이 담겼다.
동덕여대 측은 해당 요구안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