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가 키움이 풀어준 외국인 좌완을 품에 안았다.
kt는 1일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총액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의 계약 조건이다.
헤이수스는 올해 키움에서 KBO 리그에 데뷔해 30경기 등판,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탈삼진 178개로 2위에 오른 헤이수스는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도 20번으로 리그 2위였다.
당초 헤이수스는 키움과 재계약이 유력했다. 그러나 키움은 기존 외인들과 계약 대신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등 타자 2명과 좌완 케니 로젠버그 등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러면서 헤이수스 등 기존 외인 선수들의 보류권을 풀어줬다.
이에 kt가 웨스 벤자민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헤이수스를 선택했다. 헤이수스는 올해 키움에서 보장 연봉은 올해 60만 달러(인센티브 20만 달러 별도)를 받았지만 몸값이 크게 늘었다.
나도현 kt 단장은 "헤이수스는 2024시즌 KBO 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인 검증된 투수"라면서 "좋은 구위와 제구를 갖추고 있으며 내년 선발진에서 원투 펀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는 앞서 우완 윌리암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해 쿠에바스는 31경기 7승 12패, 평균자책점 4.10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