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석수역서 승용차·열차 충돌…운전자 "브레이크 미작동"

운전자‧동승자 경상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
승객 300명 인명피해 없어…금천구청역서 환승 조치
코레일 "전동열차 20개 약 10~40분 지연"

금천구청역서 승용차가 담벼락 부수고 선로 침입해 지하철과 충돌. 연합뉴스

경부 일반선 금천구청역과 석수역 사이를 지나던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용차가 선로에 진입하면서 사고가 났는데, 운전자는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46분쯤 승용차가 선로 방호 담벼락을 부수고 진입해 경부 일반선 금천구청역과 석수역 사이를 운행하던 서동탄 하행선 열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열차 탑승객 300명은 오전 7시 35분 금천구청역에서 환승 조치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장 열차는 고속 열차 8개, 일반 열차 9개, 전동 열차 20개는 약 10~40분간 지연 운행된다"며 "승차한 고객의 피해는 없으며 자세한 원인은 경찰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서울 금천경찰서는 운전자 등으로부터 사고 당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선행 사고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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