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 대표팀이 스페인에 대패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르타헤나의 카르타고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 친선 경기에서 0-5로 크게 패했다.
최근 4연패다.
무엇보다 콜린 벨 감독 사임 후 신상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완패가 이어지고 있다. 벨 감독 시절이었던 6월 미국과 2연전에서 0-4, 0-3으로 졌고, 신상우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10월 한일전에서도 0-4로 패했다. 4연패 기간 골 없이 실점만 16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이자 2023년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과 격차는 컸다.
전반 4분 만에 클라우디나 피나에게 헤더 골을 허용했고, 전반 33분에는 실수가 나오면서 아마이우르 사리에히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2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자 아이타나 본마티를 제어하지 못했다.
후반 반전도 없었다. 후반 18분 골키퍼 김민정(인천 현대제철)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비키 로페스의 골로 이어졌고, 후반 추가시간 다시 로페스에게 골을 헌납하며 5골 차 대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