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30일 오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이 영하권 기온으로 떨어지면서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 일부 지역에는 비 소식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주요지역별 기온은 서울이 영상 0.4도이며 이어 △인천 3.8도 △수원 0도 △춘천 영하 2.2도 △강릉 6.5도 △청주 2.4도 △대전 3.1도 △전주 3.8도 △광주 5.0도 △목포 8.4도 △대구 5.8도 △부산 6.7도 △울산 6.2도 △창원 7.2도 △제주 11.7도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으로는 강원 횡성군이 오전 7시 51분쯤 영하 10.7도, 경기 안성시가 오전 7시 42분쯤 영하 9.0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에 많은 눈이 내려 쌓여있는 가운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차량 운행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그늘진 도로 등은 길에 얼음이 어는 곳이 많겠다. 또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밤 사이 기온 급강하로 다시 얼어 미끄러운 곳도 많은 만큼 교통안전과 보행자 낙상사고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영상 7~15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평년 수준(최저 영하 4도~영상 6도, 최고 영상 6~14도)과 비슷한 기온이 이어지다가, 내달 1~2일은 이를 약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사이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 남부와 충청권 북부, 늦은 오후(오후 3~6시)부터 저녁(오후 6~9시) 사이 강원영서 남부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제주도(제주도 남부·제주도 남부중산간 제외)는 이날 오후까지 순간풍속 70㎞(20㎧) 이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한 간판·비닐하우스 등 실외 설치 시설물 점검 및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현수막과 나뭇가지 등 낙하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도 우려된다.
공항 이용객들은 강풍에 의한 항공기 지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55㎞(15㎧)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풍랑특보가 발효된 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제주도 해상(제주도 남부 앞바다 제외)은 이날 오후까지, 또 동해 먼바다는 다음 달 1일까지 바람이 25~60㎞(7~16㎧)로 아주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1.0~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항해 및 조업 선박은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