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구청장 문인)가 대한민국을 빛낸 광주 지역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주민과 함께 축하하고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광주 북구청은 오는 12월 10일 오후 4시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과 비엔날레 광장에서 '미디어파사드와 함께하는 북구 문학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문학의 밤 행사는 한강 작가의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쾌거를 기념하고 한강 작가 작품을 매개체로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지역의 문학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인 북구청장을 비롯한 문학 관계자,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과 부대행사 등이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기념식에서는 '안녕이라 말했다 해도', '12월 이야기' 등 한강 작가의 자작곡으로 축하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한강 작가 소개와 북구민 축하 영상이 상영된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낭독회는 행사 이후 참여자들이 직접 작성한 축하 멘트 등 한강 작가에 전하는 희망 메시지와 풍등 날리기 퍼포먼스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한강 작가 작품 필사 공간, 한강 작가 작품 표지를 활용한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북 커버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책 모양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드라이 플라워 양초 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 등 사전 접수자를 대상으로 청년 창업기업 6곳이 운영하는 체험 부스와 지역 독립 서점 홍보 공간도 조성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 수상이라는 위대한 업적이자 북구 향우 문학인이 이루어낸 국가적 경사"라며 "이번 수상으로 문학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지역사회와 협력해 작가를 꿈꾸는 주민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광주 북구 중흥도서관에서는 △이희재 번역가의 한국 문학 속 빛나는 번역 특별강연 △체험 행사(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메달 키링 만들기, 한강 관련 키워드 십 자 말 퍼즐 풀기)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도서 전시전 등 '한강의 문학, 세계의 빛이 되다' 주제로 축하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