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선고로 사법리스크에서 한 숨을 돌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이 여전히 40%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41.3%를 얻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19.3%로 2위에 오른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비교했을 때 2배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독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 7.0%, 홍준표 대구시장 5.8% 등 다른 보수진영 주자들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야권 내에서도 경쟁자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을 이끄는 조국 대표는 6.3%, 이 대표의 후임으로 경기지사를 맡고 있는 김동연 지사는 3.4%,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0.7%를 각각 기록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지난 25일 위증교사 혐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반전에 성공한 이 대표는 중도층 표심을 잡고,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민생 행보에 한창이다.
지난 28일 합리적 보수 성향의 인사이자,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을 주장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만난 이 대표는, 오는 주말에는 자신의 고향이며 보수의 안방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한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