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충남아산의 돌풍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지고 있다.
충남아산은 28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리그1 대구FC를 4-3으로 격파했다. 충남아산은 오는 12월1일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K리그1으로 올라간다.
충남아산은 올해 K리그2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경찰청 시절(아산 무궁화)이었던 2018년 K리그2 우승까지 차지했지만, 경찰청 해체와 함께 승격이 좌절됐다. 이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했지만, 하위권을 전전했다. 지난해에도 K리그2 13개 구단 중 10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현석 감독과 함께 비상했다. 17승9무10패 승점 60점 K리그2 2위에 올라 승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상승세는 무서웠다.
K리그1 11위 대구를 상대로 골 폭죽을 터뜨렸다. 전반 11분 박대훈, 전반 14분 주닝요가 연속 골을 넣었고, 전반 44분 박대훈이 다시 대구 골문을 열었다. 전반 추가시간 1골을 내줬지만, 후반 23분 데니손의 골로 4-1로 앞섰다.
다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후반 41분 세징야의 슈팅이 수비수 이은범 몸에 맞고 실점(세징야 골)으로 이어졌고,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에게 다시 실점했다. 승리는 지켰지만, 3골 차 리드가 단숨에 1골 차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