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쉽지 않네' 패배로 끝난 초보 사령탑 김태술의 데뷔전

소노의 새 사령탑 김태술 감독. KBL 제공

소노의 초보 사령탑 데뷔전은 패배로 끝났다.

소노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DB에 78-88, 10점 차로 패했다. 4연패와 함께 4승6패 6위가 됐고, DB는 4승8패 8위로 올라섰다.

소노는 지난 22일 김승기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지난 10일 SK전 도중 라커룸에서 던진 수건에 A선수가 맞으면서 폭행 논란이 생긴 탓이다. 소노는 김승기 감독 자진 사퇴 이틀 후인 지난 24일 김태술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파격적인 인사였다.

천재 포인트 가드로 불렸던 김태술 감독이지만, 지도자 경력은 사실상 전무했다. 모교 연세대에서 한 달 정도 코치 역할을 한 것이 전부였다. 2021년 은퇴 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최근까지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쉽지 않은 데뷔전이었다. 소노는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외국인 1옵션 앨런 윌리엄스도 결장했다.

팽팽했다. 3쿼터 중반까지 55-55로 맞섰다.

하지만 리바운드가 문제였다. 55-55로 동점이었던 3쿼터 막판 4분 동안 소노의 리바운드는 단 하나였다. 반면 DB는 7개를 잡아내며 달아났다. 3쿼터 스코어는 64-59.

4쿼터에서는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DB의 골밑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DB는 4쿼터에만 2점슛 9개를 모두 성공하는 등 확률 높은 공격을 펼쳤다. 특히 소노는 4쿼터 김시래의 투맨 게임에 고전하며 10점 차 패배를 당했다.

한편 KT는 삼성을 83-71로 격파했다.

하윤기, 문정현에 이어 에이스 허훈마저 빠진 상황. 레이션 헤먼즈가 29점을 올렸고, 새 외국인 선수 조던 모건도 12점을 보탰다. 전역 후 합류한 박지원도 10점을 기록했다. KT는 8승4패 3위가 됐고, 삼성은 2승8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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