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을 빚은 연세대학교가 논술 추가 시험을 대안으로 내놓은 가운데 해당 2차 시험의 미등록 인원에 대해 추가 합격자 모집은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세대 관계자는 28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추가로 시행되는 (2차) 시험은 추가 합격자 모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2일 실시한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은 예비 번호를 부여해 미등록 합격자를 충원할 계획이지만, 2차 시험에서는 최초 합격자만 등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연세대는 내달 8일 치르겠다는 2차 시험에서도 1차 시험과 같이 261명의 합격자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2차 시험은 1차 시험을 본 응시자들이 치를 수 있다. 2차 합격자는 다음달 26일 이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연세대는 설명했다.
다만 연세대 관계자는 "항고심 결과에 따라 1차 합격자 발표를 하지 못하게 된다면, 2차 시험의 추가 합격자 모집 여부는 달라질 수 있다"고 추가 모집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논술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효력을 중단해 달라는 수험생들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여 1차 시험의 후속 절차를 중단했다. 연세대는 이의신청이 기각되자 즉시항고를 제기해 2심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재시험을 요구하는 수험생들은 연세대가 2차 시험의 추가 합격자를 모집하지 않는다면 소송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