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이 1.05명을 기록하면서 전국 도 단위 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1.0명을 넘어섰다.
전남은 혼인건수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출산 관련 지표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올해 3분기 전남지역 합계출산율은 1.05명으로 9개 도 단위 광역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1.0명을 넘어섰다.
전남 합계출산율 1.0명 대가 무너진 2022년 이후 2년여 만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출산과 관련한 대표적인 지표다.
올해 3분기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1.0명에는 크게 못미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지난해 합계출산율을 보면 영광이 1.65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고 강진 1.47명, 해남 1.35명으로 각각 2위와 6위에 올랐다.
전남은 출생아수 증가세도 눈에 띄는데 올해 1월부터 89월까지 전남지역 출생아수는 61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명 늘었다.
비율로는 2.5% 증가한 건데 도 단위 지자체 가운데 2%대 증가는 충남과 전남 두곳 뿐이다.
올해 9월 말까지 전남지역 혼인건수는 528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한만큼 향후 출생아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라남도 김명신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코로나 이후 90년대생의 혼인과 출산 분위기가 고조된 측면이 있고 출생기본수당 지원도 한몫했다고 보고 있다"며 "잠정적으로 파악한 10월 출생아수도 높아 올해 전체 합계출산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광주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1명으로 전국 13위를 기록한데다 1년 전보다 16.4%나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하며 전남과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