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한 김충섭 김천시장이 28일 퇴임했다.
김충섭 시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그동안 시민 여러분께 많은 걱정과 부담을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명절 선물 관행을 과감히 끊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비록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해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이제 시장이 아닌 김천시민으로서 김천시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김충섭 시장은 이날 상고심에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고 시장직을 잃었다.
김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2021년 설과 추석 무렵 김천시 공무원 등을 동원해 지역 주민 1834명에게 약 66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돌린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