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민선 8기 들어 해마다 투자 유치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투자 유치 실적은 9조 3262억 원으로, 2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만 1만 1907명에 이른다.
올해 주요 투자 기업인 SK오션플랜트는 고성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 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공장 건립에 9500억 원을 투자한다.
국내 공작기계 시장 1위 ㈜디엔솔루션즈는 1130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91억 원, 한화정밀기계는 987억 원을 투자하는 등 도내 대표 선도 기업의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우주항공청을 품은 경남과 11개 우주항공 기업이 총 2676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은 것도 눈에 띈다.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투자 유치 활동도 펼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19곳의 관광기업을 유치해 5조 5904억 원(신규 고용 6399명)의 투자를 끌어냈다.
지난 6월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통영시 도산면 복합 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 협약을 맺었다. 도는 이곳을 세계적인 관광·휴양 랜드마크로 육성하고자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하려는 절차를 밟고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도 큰 성과를 나타냈다. 중국 10곳 등 해외 39곳의 기업에서 5961억 원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올해는 지난해 실적(6337억 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투자 관련 투자 협약을 4곳과 체결해 3692억 원을 유치했고, 648명의 고용 창출을 끌어냈다.
올해 전국 국내 복귀기업 153곳 중 20곳을 유치해 전국 세 번째의 실적을 달성했다.
도는 민선 8기 들어 지금까지 392곳의 기업을 유치해 22조 1548억 원, 신규 고용 4만 8313명 규모의 투자를 끌어냈다.
민선 7기 당시 연평균 4조 6904억 원의 유치 실적이 민선 8기 들어 연평균 9조 4949억 원으로, 약 2배 수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