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되면서, 만점자가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만 2명이 나오는 등 10명이 넘을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능 가채점 결과 서울 서초구 세화고 3학년 A군과 세화고를 졸업한 고려대 공과대학 재학생 B씨가 각각 만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수시모집에서 고려대와 성균관대 의예과 등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올해 수능이 지난해보다 쉬워, 만점자가 지난해 1명에서 올해는 1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의대 진학을 노리는 최상위권에서는 1~2점 차이로 당락이 나뉠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4명, 재수생 4명으로 파악됐는데 세화고 졸업생 B씨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만점자가 15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