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말부터 경북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성공개최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어섰다.
국민의힘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경북 경주시)은 APEC 준비와 운영에 필요한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안'이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지 14일 만이다.
법사위는 법안이 해당 상임위를 통과한 후, 본회의로 넘어가기 전 체계와 자구를 심사하는 위원회로, 법안 통과를 위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관문으로 꼽힌다.
법사위 통과에 따라 APEC 특별법은 28일 국회 본회에 상정돼 본회의 최종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석기 의원은 지난 8월 특별법을 대표발의할 당시 국회의원 300명 중 무려 192명이 참여한 만큼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APEC 특별법은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와 운영을 원활하게 지원해 행사의 성공개최를 견인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준비위원회 설치 △국가 또는 지자체의 인력·예산 등 행정·재정적 지원에 대한 근거 규정을 담고 있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특별법이 통과될 경우 더 많은 예산확보를 통해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지역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석기 의원은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준비해 내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반드시 특별법을 통과시켜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