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2차 메인 예고편과 메인 포스터가 27일 공개됐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가 그려진 게임 초대장을 받는 새로운 인물들과 그 초대장을 발견한 준호(위하준)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기훈(이정재)은 의문의 리무진에 탑승해 또다시 프론트맨(이병헌)의 목소리를 듣게 되고, "다시 게임을 하게 해 줘"라고 말한다.
이후 각 게임의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OX 투표는 참가자들 사이에 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난 그 게임을 멈추려는 거야"라는 기훈의 말과 "세상이 바뀌지 않는 한 게임은 끝나지 않아"라는 프론트맨의 대사는 두 사람의 치열한 대결을 암시한다.
이날 공개된 2차 메인 포스터는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게임 참가자들과 그들 앞에 선 기훈의 모습을 담았다. 이들 뒤로 펼쳐진 회전목마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게임장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탈락자들의 모습과는 대비된다.
이정재는 "감독님께서 시즌 2를 통해 인물들 간의 관계성을 더 깊이 있게, 갈등 구조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신 것 같다"며 "기존에 알던 인물들과의 설정이 상상 이상이었다. '아니 이렇게 진행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시즌 2에 합류한 임시완은 암호화폐 투자 방송을 하는 유튜버 명기로 분했다. 그는 "동심을 다시 상기시키는 놀이들이 목숨을 담보로 해야하는 게임으로 재탄생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신선하고 충격적인 콘셉이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시즌2 제작 소식에 개인적으로도 기뻤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이 프로젝트에 합류를 제안 받았을 때 많이 놀라고 흥분됐다"고 전했다.
상습적인 도박으로 막대한 빚을 진 용식 역을 맡은 양동근도 "현장에서 느낀 황동혁 감독님의 모습은 이 시대의 다빈치 모습과 같았다"며 "마치 그림을 같이 그려가듯이 이끌어가시더라"고 감탄했다.
작품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시즌 2를 만들면서 사실 제일 어려운 지점 중에 하나는 기훈이라는 인물"이라며 "상금을 가지고 다시 딸을 만나 제대로 행복하게 살아보려 하지만 기훈은 이미 근본적으로 변해 버렸고, 시즌 1 엔딩에서 그 변화를 상징하는 게 빨간 머리"라고 말했다.
이어 "기훈의 변화는 시즌 2의 가장 큰 차별점이자 시즌1보다 한발 더 나아간 깊이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는 핵심적인 포인트"라며 "또 새롭게 등장하는 게임 또한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결정했으니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시즌 2는 오는 1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 시즌 3는 내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