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 제임스 네일이 내년에도 KIA 타이거즈 마운드를 지킨다.
KIA 구단은 27일 "네일과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를 합쳐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일은 올해 KIA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를 합친 총액 70만 달러를 받았다. 1년 사이에 보장 금액이 2.9배나 올랐다.
네일은 올해 KIA 유니폼을 입고 팀의 통산 12번째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 26경기 149⅓이닝을 던지며 12승 5패를 쌓았다. 평균자책점은 2.53으로 리그 최고의 성적을 냈다.
심지어 네일은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타구에 맞아 턱관절 골절 부상을 입었다. 그럼에도 리그 내 다른 투수들은 네일의 성적을 따라잡지 못했다.
부상 복귀 후에는 한국시리즈를 뛰며 팀의 우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네일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53을 올렸다.
시즌 종료 후 다수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IA는 네일과 재계약을 마치며 전력 누수를 막았다.
계약을 마친 네일은 "긴 시간 재활하는 동안 구단의 지원과 팬들의 성원으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KIA와 동행하게 돼 기쁘다"며 "비시즌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