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못하면 성매매女보다 못해" 메가스터디 회장 발언 논란[이슈세개]

버스에서 흡연 말리자 얼굴에 오줌 싸고 폭행…"짐승도 아니고" 경악

대전의 한 시내버스에서 승객이 담배를 피우다 제지받자 운전석의 버스기사에게 소변을 보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 '한문철 TV' 캡처

술에 취해 버스에서 흡연하던 남성이 이를 말린 버스기사의 얼굴을 향해 방뇨하고 주먹을 휘둘러 경찰에 체포했다.

27일 보도에 따르면 대전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공연음란 등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 버스기사의 얼굴을 향해 오줌을 싸고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9일 밤 11시쯤 대전 용문동에서 운행 중이던 버스에 만취 상태로 탑승한 뒤 담배를 피웠다. 버스기사 B씨가 '담배를 꺼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으나 A씨는 흡연을 이어갔다. 결국 B씨는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운전석으로 다가와 B씨와 실랑이를 벌였다. 그러던 중 갑자기 바지를 내리더니 B씨의 얼굴을 향해 소변을 봤다. 놀란 B씨가 벌떡 일어나자, A씨는 주먹을 휘두르기도 했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인해 전치 약 2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의 한 시내버스에서 승객이 담배를 피우다 제지받자 운전석의 버스기사에게 소변을 보고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 '한문철 TV' 캡처

A씨의 범행이 담긴 버스 내부 폐쇄회로(CC) TV 영상은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가 운영하는 '한문철 TV'를 통해 온라인에 확산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10만개 영상 있으나, 이런 것은 처음 본다"며 A씨의 폭행이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했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에 해당할지, 일반 상해죄에 해당할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건 인간이 아니다", "이 영상을 저 사람 자식들이 봐야 한다", "버스기사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부 못하면 성매매女보다 못해" 메가스터디 회장 발언 논란

JTBC 보도화면 캡처

유명 사교육 업체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이 고등학생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자신의 제자를 '성매매 여성'에 비유하고 10대 여학생이 출산을 하면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가게 해줘야 한다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그룹 손주은 회장은 지난 22일 대구 한 종교시설에서 고등학교 1~2학년 재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특강 주제는 '공부해서 남 주자'로, 손 회장은 입시 체제 변화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인구 위기 문제를 거론했다.

손 회장은 "농담 삼아 말하지만 뼈 있는 이야기"라며 "대학 입시 특별전형에 10대가 출산하면 대학 진학 결정권을 강력하게 열어주는 제도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 가는 것보다 애 낳는 게 더 중요하다. 여학생들은 생각을 좀 바꾸길 바란다"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빨리 출산하는 것이 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손 회장은 자신의 제자를 '성매매 여성'에 비유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과거 과외 학생에게 "너 이렇게 살면 내 눈에 네 인생이 ○○보다 못할 것 같다"며 "노리개가 되면 화대라도 받는데 거꾸로 돈까지 갖다 바치니까 네 인생이 이렇게 보여"라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한 학생이 남긴 후기.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강연 이후 일부 학생들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고딩 엄빠를 장려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일부 학부모는 학교 측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의 대응도 논란이 됐다. 논란이 번질 조짐이 보이자 학교 측은 "메가 스터디 법무팀이 대응을 하고 있다"며 "무단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의 형태로 저장, 업로드, 혹은 전달 등을 한 학생들에게 불이익을 갈 수 있으며 지금 이후로는 해당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메가스터디그룹 측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미래 세대 의식 변화와 공부를 통해 자기 미래를 바꾼 학생의 일화 등을 이야기하는 과정에 의도와는 달리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낀 표현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20대 쓰지 말길…꿀빠는 법만 고민" 자영업자 하소연 '갑론을박'

챗GPT '달리(DALL-E)'로 제작한 이미지. 달리(DALL-E) 캡처

"사장님들, 아무리 사람이 급해도 20대들 쓰지 마세요."

한 자영업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긴 한탄글이 확산되며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20대는 쓰지 마라. 여러 번 데였다. 점점 심해지는 것 같다"며 "실력도, 능력도 없으면서 권리만 찾을 줄 아는 세대"라고 탄식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책임감 같은 거 바라지도 않는다. 본인 일 1인분만 제대로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얘네들한텐 어려운가 보다"며 "어떻게 하면 꿀 빨다가 집에 갈 수 있는지만 고민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A씨는 20대들이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했다며 "일하다가도 한 소리 들으면 그 자리에서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집에 말했는지 부모한테 전화 오더라. 학부모 상담인 줄 알았다"고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왜 내 돈 주고 사람 쓰면서 얘네를 모시고 살아야 하나. 기업에서도 20대 채용 안 하는 게 이런 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며 "특히 20대 초반은 절대 쓰지 마라. 손님 스트레스보다 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자영업자인데 정말 공감된다", "일은 못하고 노동청에만 빠삭하다", "요즘 어린 친구들 정말 힘들다" 등 공감을 표했다.

반면, "과연 20대만 그럴까? 사람 나름이다", "우리 애들은 잘한다. 사장의 능력 아닌가?", "세대 갈라치기가 매우 심하다" 등의 비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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