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삭 감독은 새로운 관점을 불어넣어 줄 사람이에요"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 3부작을 연출한 존 왓츠 감독이 정이삭 감독을 극찬했다. 이들은 현재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스켈레톤 크루'를 통해 함께 작업하고 있다.
27일 디즈니+에 따르면 '스켈레톤 크루' 작업에 △존 왓츠 △데이빗 로워리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 △제이크 슈레이어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정이삭 등의 감독이 참여하고 있다.
작품은 평화로운 행성에 살고 있는 네 명의 친구들이 우연히 신비로운 무언가를 발견한 후, 위험천만한 은하계에서 길을 잃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여기에 배우 주드 로가 '조드 나 나우드'라는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출연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존 왓츠 감독은 '스켈레톤 크루'를 구상할 당시, 작품을 잘 표현해낼 수 있는 감독을 찾고 있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존 왓츠 감독은 "'미나리'는 정말 훌륭했다"며 "젊은 배우들과 함께 그려내는 것에 대한 정이삭 감독의 능력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켈레톤 크루'는 10살짜리 4명의 배우가 쇼를 이끌고 있기 때문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고 덧붙였다.
존 왓츠 감독은 정이삭 감독과의 첫 만남에서 본인이 구상하고 있는 콘셉 아트를 보여줬다고 한다.
정이삭 감독은 "콘셉 아트를 보고 난 뒤 존 왓츠 감독과 함께 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며 "마치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기분"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전 세계 시청자분들이 이 작품을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 정말 훌륭하다"며 "온 가족들에 커다란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이다.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스켈레톤 크루는 오는 12월 4일 디즈니+에서 1, 2화가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