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최 '설렘in한강'서 커플 27쌍…"만남행사 지속 개최"

서울시 제공

3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시의 미혼남녀 만남행사에 참석한 남녀 100명 가운데 27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미혼남녀 만남행사, '설렘 in 한강'에서 탄생한 커플 27쌍에게 약 30만 원 상당의 데이트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참가자 100명을 모집한 결과, 3286명이 신청해 약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청자 성비가 51대 49로, 일반적으로 지자체 주관 만남 행사에서 여성 지원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성비 불균형 문제가 제기됐던 것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

최종 선발된 남녀 각 50명은 당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연애 코칭, 한강 요트 체험, 칵테일 데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종료 후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로 선택했으며, 매칭된 커플들에게는 다음 날 결과가 통지됐다. 이번 행사로 성사된 27쌍의 커플은 서울시가 제공한 데이트 패키지로 식사와 문화 체험을 함께하며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후 설문조사에서 84%가 프로그램 구성과 다양한 이성과의 대화 기회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통해 미혼남녀에게 새로운 만남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첫 개최를 시작으로 향후 기업 후원 등을 통해 해당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더 많은 미혼남녀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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