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재러드 영과 재계약 대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했다.
두산은 26일 "외야수 제이크 케이브(32)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의 조건이다.
올해 메이저 리그(MLB)에서 123경기를 뛴 현역 빅 리거다. 미국 국적의 좌투좌타인 케이브는 183cm·93kg의 신체 조건을 갖췄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케이브는 뉴욕 양키스에 6라운드 전체 209순위에 지명됐다. 2018년 미네소타에서 빅 리그에 데뷔해 7시즌 523경기 타율 2할3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0.692, 45홈런, 176타점을 기록했다.
케이브는 올해 콜로라도에서 123경기를 뛰었다. 타율 2할5푼1리 7홈런 37타점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 리그에서는 트리플A 8시즌 통산 427경기 타율 3할3리, OPS 0.893, 64홈런, 256타점의 기록이다.
올해 케이브는 풀 타임 빅 리거로 활약했지만 타격 부진에 따라 내년 빅 리그 보장이 불투명해지자 KBO 리그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케이브의 연봉은 두산에서 받는 것과 같은 100만 달러였다.
두산은 "케이브는 강한 손목 힘에서 나오는 빠른 배트 스피드가 장점인 MLB 수준 외야수"라면서 "또한 잠실 야구장을 커버할 수 있는 외야 수비 능력과 센스 있는 주루 능력도 갖췄다"고 소개했다.
또 두산은 올해 빅 리그 29경기(선발 16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한 좌완 콜 어빈, MLB와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한 우완 토머스 해치를 영입했다. 몸값은 모두 1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