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경기형 과학고 추가 설립을 위한 공모 절차에 심층질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달 말 예정됐던 과학고 예비 지정은 다음달 초로 2주 가량 미뤄질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26일 오전 남부신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공모'에 심층질의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기존 공모는 과학고 설립 희망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제출한 신청서만을 토대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학교설립, 학교운영, 교육과정 등에 관한 세부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심층질의는 다음 달 초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지자체, 교육지원청(학교) 담당자 각 1명이 답변자로 나설 예정이다.
심층질의가 추가되면서 모든 일정은 2주씩 연장된다. 1단계 예비지정 발표는 다음달 초,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는 내년 1월 초, 3단계 교육부장관 동의 요청은 내년 1월 중순, 교육감 지정·고시는 내년 3월 중순에 이뤄질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심사위원 사전 워크숍 당시부터 심층 질의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지난 25일 각 지자체, 교육지원청에 공문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번 과학고 공모에는 신설 9곳, 일반고 전환 3곳 등 총 12곳이 신청했다. 신설을 신청한 곳은 고양, 광명, 구리, 김포, 시흥, 이천, 용인, 평택, 화성이며 전환은 부천고와 성남 분당중앙고, 안산 성포고 등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