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칼토론] "한동훈 죽이기 발언? 다 내막 있어…바로 尹 때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당황한 與, 이재명 상수 놓고 대선 생각할 것
민주, 무리해서라도 위헌법률 심판제청할 듯
열낸 한동훈? 尹이 본인에 불만 표출 들었나

<김준일 시사평론가>
내년 3~4월까지는 이재명 중심으로 뭉칠 것
당게, 경찰 IP 추적 못하니 韓 세게 나오는 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준일 (시사평론가)
 
복잡한 정치권 이슈를 한칼에 정리하는 시간 한칼토론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준일 시사평론가, 공론센터의 장성철 소장 한칼 두 분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준일> 안녕하세요.
 
◆ 장성철> 안녕하세요.
 
◇ 김현정> 한칼토론 전날 무슨 일이 많아요. 어제도 큰 재판이 하나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어제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이게 판결이 옳으냐, 그르냐 이 이야기 말고 두 분 평론가와는 그래서 앞으로 정치권에는 어떤 파장들이 있을까? 이 파장에 대한 전망을 좀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 소장님.
 
◆ 장성철> 단일대오, 그다음에 투쟁 강화, 이렇게 좀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민주당 얘기입니까?
 
◆ 장성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일대오 하는 이재명 대표의 일극 체제가 더 확실해질 것 같다. 다른 얘기가, 다른 소리가 나오기가 힘든 구조. 그리고 비명계 의원들, 다른 차기 지도자를 꿈꾸는 분들의 활동 공간이 확 줄어들어버렸다. 그렇게 좀 보여지고요. 대여 투쟁은 더욱더 강화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공격을 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한 국민적인 선전전이 더 강화될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두 트랙으로 지금 나가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어제 이재명 대표의 일성은 살리는 정치 합시다였는데 그거 협치 메시지 아니었던 거예요?
 
◆ 장성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협치 할 생각이 없는 분인데 먹사니즘 얘기하시면서 살리
는 정치 얘기하는 거는 저는요. 진영의 지도자가 아니라 차기 2027년 대통령을 꿈꾸는 대한민국의 지도자예요. 민생을 중시하는 지도자예요. 그런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주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이 드네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대여 투쟁의 수위는 더 올라갈 것이다. 단일대오는 더 단단해질 것이다. 김준일 평론가.
 
◆ 김준일> 일단 또 틀렸습니다.
 
◇ 김현정> 그래서 제가 안 여쭈었어요. (웃음)
 
◆ 김준일> 아니, 그런데 요즘 하도 자주 틀려가지고. 그런데 밖에 아까 전에 박균택 의원하고 그 얘기했거든요. 요즘 맨날 틀린다. 그 얘기를 하니까 우리처럼 그냥 계속 무죄를 주장하든지 계속 실형을 주장을 하면 한 번은 맞는데 왔다 갔다 해서 틀리는 거다,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두 재판 다 이렇게 좀 이례적인 거고 그러니까 약간의 정치권의 변화라는 게 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어제 무죄를 보면서 그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번에 재작년인가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다음에 구속영장 실질심사 그때 받잖아요. 그때 거기에서 갑자기 기각됐어요. 그러면서 그때도 다 구속된다라고 사람들이 생각을 많이 했고 이렇게 가면. 그런데 갑자기 기각이 되면서 당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그때 실질적으로 민주당이 이재명의 민주당이 된 게 그 기점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 김현정> 체포동의안을 국회가 통과시켰는데 법원에서 돌려보낸 그 순간, 그러니까 벼랑 끝에서 살아남으면서 더 세졌다.
 
◆ 김준일> 그렇죠. 자기 방어권을 행사하게 법원에서는 그렇게 판단을 했고 그런 정치적인 것까지 고려를 안 했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당시에 그때 뭐가 있었냐면 그 이듬해 총선이 있었잖아요. 선거가 있는데 그거에 대한 평판들을 조회를 그때 당시에 해서 소위 말하는 비명들이 그때 다 떨어지고.
 
◇ 김현정> 그때 체포동의안에 찬성했던 분들이 그때부터 약해지기 시작했다, 그 얘기군요.
 
◆ 김준일> 그러니까요.
 
◇ 김현정> 이재명 대표는 더 세졌고.
 
◆ 김준일> 지금도 약간 그런 느낌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이게 무죄가 나왔을 때 지금 어저께 굉장히 재미있는데 김동연 경기도지사 측과 관련된 테마주 폭락, 이런.
 
◇ 김현정> 주식시장이 움직였어요?
 

◆ 김준일> 그런 기사가 떴어요, 그러니까. 그런 식으로 약간 꿈틀대고 있는 거야. 그러니까 그거는 쉽게 얘기를 하면 이재명의 그립감이 더 강해질 것이다.
 
◇ 김현정> 대선주자로서의 입지가 더 강해지니까 경쟁 다른 주자들 테마주가 떨어졌다, 그 말씀이시군요.
 
◆ 김준일> 다만 이게 지난번에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만큼 길게 가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다른 재판이 돌아오는, 재판이 돌아오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잖아요. 그리고 1심은 좀 길어도 2심은 또 더 짧아지고 더 짧아지고 하기 때문에. 하지만 내년 상반기, 내년 최소한 한 3월, 4월까지는 상당히 공고하게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칠 수밖에 없게 됐다.
 
◇ 김현정> 그러면 사실은 어제 또 유죄가 나오면 비명계가 움직일 공간이 생길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이 공간은 다시 쪼그라드는 겁니까?
 
◆ 장성철>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민희 의원이 얘기했던 그러한 얘기들이 민주당 내 의원들이나 지지자들이 더 확고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 김현정> 비명계 움직이면 죽인다, 이거요?
 
◆ 장성철> 그렇죠. 그래서 활동하기가 스스로도 참 명분이 없어지고 지금 만약 저렇게 활동하게 되면 내부 총질 하는 거 아니냐. 지금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권에 부화뇌동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받기 딱 십상이거든요. 그래서 그분들부터 좀 자중하지 않을까. 오히려 윤석열 정권을 비판을 하는데 본인들도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민주당 분위기는 그러하고요. 그러면 국민의힘의 향후 행보는 어떨까, 이 부분인데 일단 국민의힘은 당연히 유죄가 나올 거라고 봤는데 이게 일부 유죄도 아니고 무죄가 나와버리니까 상당히 좀 당혹스러운 거 맞죠?
 
◆ 장성철> 당혹을 넘어서서 멘붕이죠, 멘붕. 왜냐하면 위증 교사 재판이 가장 이재명 대표에게는 위험도가 높다. 유죄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대선 전에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나와서 이재명 대표의 피선거권이 제한될 것이다. 이런 관측을 계속 해왔었는데 이게 첫 단계에서 걸림돌이 됐기 때문에 국민의힘으로서는 상당히 당황스러워하고 향후 다른 재판들과 관련해서도 이거 어떡하지? 큰일 났네. 이재명 대표를 상수로 두고 대선을 생각해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분위기까지 감지가 되죠.
 
◇ 김현정> 그런데 지난 15일 선고에서 이미 피선거권 박탈에 준하는 형이 나왔기 때문에 아까 누가, 박순봉 기자가 설명했던가요? 유죄 더하기 무죄는 무죄가 아니라 유죄 더하기 무죄는 유죄이기 때문에 여전히 이재명 대표한테 부담감이 적지 않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 장성철> 당연히 그렇긴 한데 일단은 민주당에서는 위헌 심판 제청도 하고 재판을 좀 질질 끌어서 대법원 판결이 2017년 대선 전에는 나오지 않도록 하는 그러한 작업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재판 리스크가 대선 출마하는 데 있어서의 걸림돌은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이게 똑같은 거예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선거법 관련해서 유죄 나오니까 이재명이 없는 상황에서의 민주당의 대선 플랜 B 이거를 상정을 해야 돼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무죄가 위증교사에서 나오니까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가 있는 2027년 대선을 우리가 또 생각하고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 김현정> 민주당이 위헌법률 심판 제청, 그거 결국 갈 거라고 보세요?
 
◆ 장성철> 안 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어쨌든.
 
◇ 김현정> 그럼 국민들한테 좀 욕먹을 수 있잖아요. 저거 이재명 대표 재판 지연시키려고, 대선까지 지연시키려고 저런 거 너무 속보이는 거 아니야?
 
◆ 장성철>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요. 사법 시스템을 좀 망가뜨려서라도 지금 이재명 대표를 지켜서 2027년 대선에 출마시켜서 정권을 가져오는 데 온 힘을 다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보이잖아요. 판사 탄핵죄라든지 여러 가지 좀 무리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위헌법률 심판제청은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뒤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11.25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연합뉴스

◇ 김현정> 갈 걸로 보세요?
 
◆ 장성철> 어쨌든 시간을 끌 수 있으니까. 그것이 만약에 받아들여지면 정말로 재판이 정지가 되면 민주당으로서는 정말 대박이 굴러들어온 거잖아요. 안 할 이유가 없죠.
 
◇ 김현정> 안 할 이유가 없다. 그렇게 보세요. 김준일 평론가도?
 
◆ 김준일> 그런데 판사 탄핵은 지금 진행되지 않고 있고 그러니까 말이 일부 지지자들 중에서 나왔을지 몰라도 검사 탄핵이잖아요. 지금 주장하고 있는 건.
 
◇ 김현정> 검사 탄핵은 한다는 거죠.
 
◆ 김준일> 그러니까요. 그것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이거 불기소한 것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라든지 심우정 검찰총장은 빠진 상황이고요. 제가 말씀드린 건 뭐냐 하면 이게 그렇게 검사 탄핵을 하는 게 반드시 사법시스템의 파괴냐, 저는 약간 동의가 안 돼요. 그러니까.
 
◇ 김현정> 검사 탄핵 얘기는 아니고 지금 얘기는 지난 15일에 이재명 대표가 유죄 받은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이거 너무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 제한하는 거 아니냐? 해서 위헌법률 제청.
 
◆ 김준일> 제가 말씀드린 건 장성철 소장님이 민주당이 사법 시스템을 망가뜨리면서까지 그렇게 할 거다라고 하면서 예를 드신 게.
 
◆ 장성철> 판사 탄핵 얘기인데.
 
◆ 김준일> 판사 탄핵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 장성철> 계속 협박하고 있잖아요. 지금 할 거야 그러면서 막 계속 심심치 않게.
 
◆ 김준일> 그런 기류가 다 바뀌었다, 지금.
 
◆ 장성철> 바뀌었어요?
 
◆ 김준일> 바뀌었잖아요, 최근에. 판사들을 압박하면 안 된다.
 
◆ 장성철> 사법부를 믿는다.
 
◆ 김준일> 사법부를 믿는다. 그리고 이거 무죄까지 나왔으니 더 믿겠죠, 앞으로. 그런 상황인 것 같고 모든 수단을 다 강구를 할 텐데 그게 그러면 민주당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 아닌가요? 할 수 있는 권한을 다 활용을 해서 이재명 대표한테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다 하는 게 그게 문제가 있나 저는 그 생각은 듭니다.
 
◇ 김현정> 김준일 평론가도 결국 해볼 거라고 보시는군요.
 
◆ 김준일> 할 거라고 보고요.
 
◇ 김현정> 심판 청구할 거다.
 
◆ 장성철> 그런데 김현정 앵커님 이번 주에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은 사법 리스크, 재판 리스크가 롤러코스터 탈 수밖에 없어요. 어제는 무죄 나왔지만 김용 정치자금법 항소심 결심 28일 날 있습니다. 김인섭 알선수재 상고심 선고, 이것도 28일 날 있고요. 이화영 대북송금 항소심 선고 이건 29일 날 있어요. 이번 주에만 3개의 허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또 만약에 이분들이 유죄 받고 그렇게 된다면 이재명 대표 또 사법리스크 위기 또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계속 지켜봐야 돼요.
 
◇ 김현정>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 보죠. 국민의힘은 사실은 어제 이재명 대표가 유죄 나오면 당의 어수선한 분위기도 좀 정리될 거다. 이렇게 봤는데 이재명 대표가 무죄가 나오면서 당원 게시판 논란이 더 좀 이렇게 뭐라고 해요? 부각되는 느낌. 그런 느낌.
 
◆ 장성철> 증폭됐어요.
 
◇ 김현정>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대표하고 김민전 최고하고 설전 벌인 거 두 분 보셨죠? 저희가 아까 들려드렸거든요. 연구소에서. 그거 있고 나서 한동훈 대표가 기자들 앞에 한 15분간 열변을 토했습니다. 그 장면 보고 오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2024년 11월 25일)> 최고위에서 보셨지만 어떻게 하든 간에 언론에 나게 하려는 그런 일들이잖아요. 그게. 언론에 나서 이게 크게 됐다는 게 문제인 거지 문제가 없어요. 동의하지 않으세요? 저 정도 글을 못 쓴단 말이에요. 왕조 시대입니까? 당의 익명 게시판이 대통령하고 당대표 욕하라고 만들어준 거 아니에요?]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25 kjhpress@yna.co.kr 연합뉴스

◇ 김현정> 저 부분보다도 더 중요한 부분은 뭐였냐면 이거는 당대표를 흔들어서 끌어내리려는 명백한 의도가 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워딩으로 했습니다. 당대표를 끌어내리려고 하는, 즉 한동훈 죽이기다라고 한동훈 대표가 직접 말을 한 거예요.
 
◆ 장성철> 내막이 있어요.
 
◇ 김현정> 내막이요?
 
◆ 장성철> 한동훈 대표가 들은 얘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실이나 대통령께서 직접 당에 있는 의원들에게 전화를 해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불만을 좀 강하게 얘기한다라는 그런 소문을 한동훈 대표가 들은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당히 지난주 말까지 측근들에게 좀 격앙된 그러한 반응을 한동훈 대표가 보였고 좀 더 강하게 나가겠다, 그러한 얘기까지도 했고 몇몇 측근들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방송에서는 소개 시켜드리지 못할 만큼 강한 워딩과 강한 수위의 얘기까지 하더라고요.
 
◇ 김현정> 친한계에서.
 
◆ 장성철> 그래서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물러나거나 밀려나거나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좀 더 강하게 친윤계 그리고 대통령실과 좀 싸우겠다, 그런 생각을 좀 강하게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즉 이게 당원 게시판 논란이 그냥 당원 게시판 논란이 아니라 나를 끌어내리려는 명백한 목표가 있구나라고 한동훈 대표는 인지를 한 것이고 그게 확인된 이상 나도 세게 나가겠다라고 스탠스를 잡았다는 얘기예요?
 
◆ 장성철> 그렇죠. 지난번 100일 기자회견 때 가장 핵심 요지가 뭐였냐면 헌정 중단은 없게 하겠습니다였거든요. 대통령에 대한 구애였는데 대통령은 그걸 계속 거부하는 거죠. 나 너 싫어, 나 너 당대표로 인정 안 해, 너 그냥 물러나, 그냥 너 나갔으면 좋겠어 이러한 분위기와 정황적인 증거들을 한동훈 대표가 듣다 보니까 이거는 그냥 내가 일방적인 구애로서는 상황을 돌파하기는 어렵다. 이거는 이겨내야 할 문제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이 왜 갑자기 또, 한동훈 대표하고 좀 잘 지내보려고 막 그랬던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인사도 어떻게 다시 한다고 하고 막 그랬던 거 아니에요?
 
◆ 장성철>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냥 이렇게 그때 면담했을 때에 이렇게 얘기하시고 눈빛 쏘신 거. 제가 당대표실에 있으면서 경험했던 것 중에 하나 중요한 포인트가 얼마 전에 나왔던 것 같은데 대통령 외국 순방 오잖아요. 밤늦게, 새벽이니까 나오지 마, 이런 얘기를 대통령실 청와대에서 얘기를 했어요. 저희 당대표 할 때도. 당대표가 그때 김무성 대표가 아니 나오지 말라는데 공항 영접 내가 안 나가도 되겠냐, 그러시길래 뭔 소리냐고 지금 무조건 나가셔야 된다고 밤이건 새벽이건 무조건 나가가지고 대통령 얼굴 한 번 더 보고 1분이라도 얘기하셔야 된다고. 그런데 지난번에 순방 오시면서 저기 추경호 그리고 한동훈 나오지 마.
 
◇ 김현정> 안 나와도 돼.
 
◆ 장성철> 새벽 5시가 그렇게 이른 시간은 아닌 것 같은데 나오지 말라는 거는 한동훈 대표 보기 싫어. 이러한 의지가 좀 강하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들고 조금 더 수위가 높은 얘기는 좀 이따 정꿀쇼에서 조금 더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예고편까지 하세요.
 
◆ 김준일> 저는 이걸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드는데 일단은 추론인데 이거 가족이 안 했을 거라고 보기가 어려울 정도로 매우 구체적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가족이 했을 거라고 보는데.
 
◆ 장성철> 장예찬 씨랑 저렇게 똑같은 입장을 내세우십니까?
 
◆ 김준일> 비슷할 수도 있죠. 입장이라는 게.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이게 IP 추적이 안 될 수도 있겠구나.
 
◇ 김현정> 그 글의 IP 추적이요?
 
◆ 김준일> 한동훈 대표가 그런 걸 믿고 있는 거 아니냐 추론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그러니까 고정 IP가 아니라 유동 IP라서 만약에 경찰 수사가 나오더라도 이거를 추적할 수가 없으니까 한동훈 대표가 저렇게 세게 나오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 김현정> 그 말씀은 가족의 이름으로 된 게 맞더라도 이거 해킹 당했습니다. IP 보십시오. 우리 집이 아닙니다. 이렇게 할 수 있다고요?
 
◆ 김준일> 어떤 때는 광화문이었다가 어떤 때는 수원이었다가 어떤 때는 도곡동이었다가 막 이렇게 유동 IP면 이거를 끝까지 무시하거나 부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자신감이 있는 거 아니냐, 추론이 하나가 있고 저는 이거에 대해서 정면돌파 안 하는 게 역시 검사 정치의 한계구나 이 생각이 들어요. 윤석열 대통령하고 다른 게 뭐죠? 세간에서는 술 안 마시는 윤석열이다. 한동훈이. 이런 표현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보십시오.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하니까 강하게 나가겠다라는 거고 당대표직을 물러나게, 끌어내리려고 하니까 내가 강하게 나가겠다. 논리 구조가 똑같아요. 그럼 김건희 여사한테는 왜 사과하라고 했나요? 본인도 사과를 해야죠. 이런 사안이 있으면. 아직 안 드러났다라고 하지만 정황이 너무 명확하고 저는 가족이 했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러니까 본인의 잣대와 다른 사람한테 들이대는 잣대가 다르단 말이에요. 한동훈 대표는.
 
◇ 김현정> 그런데 어제 김종혁 최고는 그 얘기하시더라고요. 이게 한동훈 끌어내리기 김옥균 프로젝트인 게 너무도 명백한 상황에서 여기다가 답변을 하는 건 그 프레임에 끌려들어가는 거기 때문에 응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말씀하셨거든요.
 
◆ 김준일> 그러니까요. 우리 좋아하는 김종혁 최고가 욕본다, 이 생각 들었고요. 그러면은 물론 또 공세가 이어지겠죠. 하지만 국민들만 보고 간다면서요. 정치공학이고 검사 정치의 한계를 좀 보여주는 거다. 그러니까 밀리면 끝장이다. 윤석열 대통령하고 한 치도 다르지 않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약간 이준석 대표 끌어내릴 때 그 데자뷔가 든다라는 친한계 의견도 있던데 장 소장님.
 
◆ 장성철> 그렇게 피해 의식이 있고 강박관념이 있는 것 같은데 당원 게시판 논란 갖고 설령 한동훈 대표의 가족이 썼다고 한들 이거 가지고 어떻게 당대표를 끌어내려요? 이거는 그냥 대통령실이나 윤핵관들의 바람이 있는 건데 이걸 가지고 한동훈 대표가 지금까지 거의 2주 넘게 사건을 질질 끌고 오는 게 과연 맞는 정무적인 판단이냐. 그 부분은 좀 생각해 봐야 될 지점인 것 같아요.
 
◇ 김현정> 일단 본방송은 여기까지 하고요. 이어지는 유튜브에서는 그럼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마무리 짓는 게 좋겠는가 두 분의 조언 들어보고 그 외에 인선과 관련된 또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얘기까지 가보죠. 잠시 후 뵐게요.
 
◆ 장성철> 감사합니다.
 
◆ 김준일> 감사합니다.

(이어서) 
 
◇ 김현정> 우리 오늘 본방송 한칼토론에서는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까지 하다가 말았어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 이렇게 뜨거운데 분명히 지금 이게 한동훈 끌어내리기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라고 지금 한동훈 대표는 느끼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서 어떻게 그럼 이 이 난관을 뚫고 나갈 것인가. 내가 한동훈이라면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그거 얘기하기 전에 장 소장님.
 
◆ 장성철> 네.
 
◇ 김현정> 한동훈 대표 가족이 쓴 걸까요? 어떻게 지금 얘기가 돌아요? 
 
◆ 장성철> 한동훈 대표 측근들의 일부도 가족이 쓴 것이 아닐까라는 얘기를 계속해요. 왜냐하면 어쨌든 가족 분들의 아이디와 비번이 넘어가고 전화 인증하잖아요. 그러면 그거를 제3자 아무리, 예를 들면 우리가 하나의 의혹으로 생각하는 한동훈 대표 지지하는 댓글 부대가 있다면 거기에 넘겨줘가지고 이렇게 할까 가족들과 관련된 신상 정보인데 그건 아닐 것 같다. 그럼 해킹은, 해킹됐다면 한동훈 대표가 이거는 즉시 고발, 고소 조치를 해야 되는 부분인데 그것도 안 하고 있다. 그러면 결국에는 가족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죠. 
 
◇ 김현정> 일반적으로는 가족일 것 같다.
 
◆ 장성철> 저도 그냥 가족일 것 같아요. 
 
◇ 김현정> 다만 그 가족이 만든 계정은 맞는데 가족들이 직접 쓴 건지 아니면 누가 대리인이 썼는지 이거는 또.
 
◆ 장성철> 가족 중에 한 분이 쓴 것이 아닌가. 저는 장예찬 씨의 의견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는데 이 부분만큼은 저도 장예찬 씨 의견이랑 좀 비슷해요. 그냥 부인인 진은정 변호사가 하지 않았을까 그런 저의 생각과 판단이 있는 거죠. 그런데 그거는 확인이 될 수가 없으니 우리가 확정해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가족이 썼으니까 한동훈 대표가 이것에 대해서 확실하게 매듭을 짓지 못하는 거 아니냐. 그러한 추측을 할 수밖에 없어요.
 
◇ 김현정> 그럼 그 프레임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서 내가 기다, 아니다 답을 안 하는 거다라는 건 조금 동의하기 어려우세요?
 
◆ 장성철> 그런데 한동훈 대표의 주위 분들에게 표현하는 여러 가지 워딩을 종합을 해보면 첫 번째 자신 있다. 이게 뭐가 문제냐? 이거는 충분히 내가 반전을 해서 나를 지금 공격하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싹쓸이 할 수 있다. 이런 자신감도 있는 거.
 
◇ 김현정> 반전의 자신감이 있다. 
 
◆ 장성철> 그러니까 가족이 아니다라고 우리가 추측할 수가 있고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의 입장이 맞다면 딱 경찰에서 조사해 봤는데 가족이 아니래. 그러면 말하던 사람들이 뻘쭘해지지 않냐.
 
◇ 김현정> 뻘쭘해지죠. 
 
◆ 장성철> 그런데 또 두 번째는 가족이 썼지만 이거는 밝혀낼 수가 없다. 경찰 수사로도.
 
◇ 김현정> 자신감이 있는 건 분명한데 그 자신감이 가족이 아니어서 생기는 자신감인지 아니면 가족인 건 맞지만 밝혀낼 방법이 없을 거기 때문에 생기는 자신감인지 모른다. 
 
◆ 장성철> 그렇게 생각이 드는데 아까 본방송에서 김준일 대표님이 잠깐 언급하셨는데 만약에 가정을 해봐요. 진은정 변호사가 썼어요. 김앤장의 IP주소는 유동IP라는 거예요. 
 
◇ 김현정> 유동IP가 뭐예요? 
 
◆ 장성철> 그러니까 주소가 특정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장소가. 그러니까 김앤장 거기서 이렇게 글을 쓰면 김앤장 그 사무실의 주소가 나와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거예요. 유동IP라서 그냥 나는 거기서 내가 글을 쓰더라도 갑자기 강원도 춘천, 거기에 IP주소가 뜰 수도 있고 또 하나는 인천에서 뜰 수가 있고 이러기 때문에 이거는 밝혀낼 수가 없다. 경찰 수사로도. 그래서 이 부분만큼은 내가 잘못했다라고 확정적으로 밝혀질 수가 없다. 그러니까 나는 자신감 있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중지란 지금 이재명 대표를 공격해야지 왜 지금 이것 때문에 당이 자중지란에 빠져? 이거 공격하는 사람 잘못이야. 이런 식의 반격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것과 관련해서는 강한 입장을 표할 수밖에 없다라고 얘기하더라고요. 
 
◇ 김현정> 김광일 기자는 두루 정치권 취재하니까 정치권에서는 어떤 얘기가 많이 돕니까? 
 
◆ 김광일> 크게 두 가지예요. 가족이 했거나 아니면 말씀하신 것처럼 가족의 아이디를 받은 대리인 혹은 댓글팀이 했거나 그 두 가지로 제일 많이 좁혀서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가족을 의심하는 경우가 지금 제일 많은 것 같고 저도 사실은 가족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 왔는데 그런데 다만 최근에 한 가지 생각은 가족이면 진짜 그냥 저 가족이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털고 가는 게 좋았을 텐데 이렇게까지 하는 걸 보면 그럼 만약에 진짜 댓글팀이라든지 대리인이라든지 그런 상황이라면 해명하기 어려울 거 아니에요. 그런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 김현정> 가족이면 그냥 가족이 맞는데 이 정도 글 쓰는 게 뭐가 문제입니까 하고 털고 갔을 거다?
 
◆ 김광일> 그렇죠. 그런데 만약에 저를 대리한 댓글팀이 있는 겁니다. 이렇게 해명할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래서 지금 말을 못하는 거 아니냐?
 
◆ 김광일> 그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좀 들기 시작하네요.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게 정말 누가 썼는지를 궁금해해요. 법 원칙을 떠나서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이 그걸 지금 궁금해 하고 거기에 지금 시선이 쏠려 있는데 다 지나서 만약에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IP로 추적이 안 되고 그래서 되치기가 가능하다. 만약에 한 달 뒤, 두 달 뒤에 되치기 해서 그렇게 했을 때 한동훈 대표가 얻는 실익이 과연 뭐가 있을까.
 
◇ 김현정> 벼랑 끝까지 모은 다음에 짠, 우리 가족 아니다 하면서 그것을 되치기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되치기 안 된다.
 
◆ 김광일> 국민의힘 입장에서,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 지금 좋은 기회들 다 실기해버리고 나중에 뭐 한다고 그게 사람들이 그거 갖고 과연 평가해 줄까요? 한동훈 한 달이나 기다려 갖고 되치기 했다. 그거 갖고 박수 쳐줄까요? 전 그러지 않을 것 같아요.
 
◆ 김준일> 아니, 제가 말씀드릴게요. 그냥 역지사지를 한번 해봤으면 좋겠어요. 당원 게시판이든 어디든 한동훈 좀생이, 한동훈 죽어라, 한동훈에 개목줄 채워라 이런 거 있는데 그거 쓴 사람이 윤석열이야, 김건희야, 김진우야, 최은순이야, 이러면 별일 없나요? 아니 지금 그거를 얘기하는 게 아니잖아요. 비판을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가족들이 다 동원돼 가지고 그렇게 한 게 문제잖아요, 지금.
 
◇ 김현정> 다만 그 개목줄라고 센 거 쓴 거는 한동훈 대표의 동명이인 한동훈인 걸로 그거는 밝혀졌다고는 해요. 
 
◆ 김준일> 그쪽 주장이고 경찰 수사는 발표해 보면 되는 거고 뭐가 됐든 그러면 어디까지 어떻게 된 거고 된 건지 설명을 해야 되는 거 아니야. 이게 왜 아무것도 아니라고 계속 얘기를 하죠. 그러니까 저도 그렇게 얘기했어요. 그때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방송에서 아니, 그런데 대통령 비판하면 안 되는 거냐고. 그런데 가족들이 이렇게 해서 하는 거는 다른 문제잖아요.
 
◇ 김현정> 도의적인 차원이다. 그 말씀이신 건가요?
 
◆ 김준일> 이재명, 김혜경 해서 그 가족들 다 동원돼서 누구 김동연이라든지 다른 사람 비판하면 되겠냐고. 옛날에 혜경궁 김씨 사건 있었죠. 이재명 대표 부인, 그 사건이 있는 데는 이유가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좀 검사 정치 지긋지긋하다, 진짜. 이게 딱 법 기술자 지금 하는 거하고 똑같은 거잖아요. 죽어도 아니라고 하고. 달콤한 인생 영화가 저는 생각이 나요. 사과하면 그 삼선동 오무성인가 그 킬러가 와가지고 이병헌한테 사과해라. 사과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딱 네 마디면 된다. 잘못했음, 이 네 마디만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그러는데 꺼져라 그래서 그게 옳다라는 게 아니라 그냥 사과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이거.
 
◇ 김현정> 그냥 쿨하게 사과하고 넘어가야 된다라는 조언.
 
◆ 김준일> 이게 지금 이 판국에 이렇게까지 할 일이냐고요. 
 
◇ 김현정> 물론 지금 김준일 대표의 말씀에는 가정은 그게 한동훈 대표 가족이 맞을 것이라는 건 깔려 있는 거고 그런 가정 하에라면 그냥 사과하고 잘못했다 하고 넘어가라, 그 말씀.
 
◆ 김준일> 한동훈 가족이 아닌데 본가와 처가의 명의가 어떻게 공교롭게 한 가족이면 모르겠어, 한쪽만. 그런데 본가, 처가의 장인, 장모하고 어머니까지 다 털립니까? 어떻게 이게 가능한가요? 그게 어떻게 그것만 딱 털어가지고 그것만 로그인해서 이쪽에 로그인하고 5초 후에 이쪽이… 
 
◇ 김현정> 시간이.
 
◆ 김준일> 순차적으로 차 운전하면서 댓글 달고 있어요. 그러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상식적이지 않잖아요. 
 
◇ 김현정> 저는 좀 더 큰 판을 보고 싶은데요. 그러니까 이게 한동훈 대표가 사과할 거냐 아니냐, 가족이 누구냐, 이거 떠나서 사실 이런 문제면, 지금 당원 게시판이 온 국민이 다 보는 게시판도 아니고 조회수도 많지 않은 거래요. 넘기려면 넘길 수도 있는 문제였는데 이게 왜 이리 커졌느냐? 좀 본질적인 걸 들여다보고 싶어요. 친윤계가 당에서 그리고 이 당원들이 그냥 넘기려면 사실 넘길 수도 있는 문제였는데 이다지도 키운 그 바탕에는 뭐가 깔려 있느냐. 윤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90도 사과를 해야 되는 상황, 궁지에 몰린 상황 속에서 그 상황에 무슨 변화가 있었길래 친윤계가 한동훈 대표 이른바 끌어내리기, 한동훈 대표가 지금 그렇게 느낀다는 거 아니에요? 이 프로젝트를 가동시키기 시작했는가? 지금 어떤 흐름이 국민의힘 안에는 흐르고 있는가? 이거는 이재명 대표의 지난주 유죄 선고, 이번 주도 유죄가 나올 거라고 판단했던 그것과도 관련이 있는가? 이런 큰 그림 어떻게 보세요? 
 
◆ 장성철> 일단은 장예찬 씨의 개인적인 원한과 감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동훈 대표 체제 하에서 본인이 공천이 취소됐기 때문에 한동훈 죽어라, 이렇게.
 
◇ 김현정> 개인적 원한이 있다.
 
◆ 장성철> 외치는 것 같고요. 이것을 통해서 한동훈 대표를 공격을 하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나 대통령실을 한동훈 대표가 공격하는 데 주춤하거나 멈칫할 수 있다라는 판단도 있는 것 같고요. 세 번째로는 실질적으로 저는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것을 통해서 문제 삼아서 도덕적인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한동훈 대표를 끌어내리겠다, 사퇴시키겠다, 그런 단어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한동훈 대표에게는 되게 큰 부담일 것이다. 이런 세 가지의 생각들이 좀 결합되어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그게 이재명 대표가 사실 어제 무죄 나왔지만 유죄 나올 거라고 다들 많이 봤잖아요. 그것과 연결되지 않아요?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이재명 대표가 유죄를 연속 2연타로 받았다. 이러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서 대선주자로의 입지는 흔들릴 수 있다. 지금은 물론 아니지만 그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동훈이라는 이쪽 주자를 계속 살려놓을 필요가 있겠어? 아닐 수도 있네라는 판단을 용산이나 친윤계 쪽에서 했었을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 장성철> 그 정도까지 전략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분들은 좀 아닌 것 같다. 개인적인 감정이 좀 컸던 것 같아요. 
 
◇ 김현정> 개인적인 감정이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의원들과 전화하고 소통을 하면서 좀 한동훈 대표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제기한다는 얘기와 소문이 있거든요. 그런 것을 보면 하여튼 개인적인 감정에 대한 의원들이나 장예찬 씨의 반응이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고 한동훈 대표가 어쨌든 이것과 관련해서 너무 화를 많이 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대통령이 나를 막 몰아내려고 진짜.
 
◇ 김현정> 이 배후에도 다 대통령이 있다고 보는 거예요?
 
◆ 장성철> 그렇게 좀 생각하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이 판 키우는 것에?
 
◆ 김광일> 장예찬 최고나 친윤계 의원, 최고위원 이런 사람들이 만약에 대통령이 이거를 원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면 이렇게 안 하겠죠. 
 
◆ 장성철> 안 하겠죠. 그리고 또 하나 말씀드리면 어제 어쨌든 친윤계 의원들이 갑자기 등장해서 한동훈 나빠 그러면서 멱살 잡았잖아요. 그런데 주목해 볼 인물이 있다라고 얘기를 전해주더라고요. 
 
◇ 김현정> 누구요?
 
◆ 장성철> 등장을 공개적으로 안 했지만 박성민 의원의 당내에서의 내부 활동을 한번 주목해 봐라. 그래서 이거는 김광일 기자님이 한번 취재를 한번 해보시면 좋을 것 같은데.
 
◇ 김현정> 박성민 의원. 국민의힘의 박성민 의원이라면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고 그다음에 이준석 대표 때 비서실장 했는데 그거는 용산과의 어떤 중개자 역할로 했던 것이고 그런데 이분 인터뷰 통 안 하고 굉장히 언론에는 안 드러난 분이잖아요. 
 
◆ 장성철> 그런데 지금 의원들을 상당히 지금 많이 만나고 있고.
 
◇ 김현정> 그래요?
 
◆ 장성철> 점심, 저녁 약속도 많고 운동 약속도 많으면서 어쨌든 지금 하나로 쭉 이렇게 한 팀으로 만들려고 하는, 그러니까 친윤 세력을 한 팀으로 만들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제 그것이 무엇을 위해서 그런 것인지는 나중에 밝혀져야 될 문제지만 박성민 의원이 안 그러시다가 갑자기 최근 들어서 상당히 의원들과 소통과 스킨십을 넓히는 것은 상당히 좀 의미가 있는 거다라고 확인을 한번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김광일> 한동훈을 꺾기 위한 친윤의 조직화 이런 걸까요? 
 
◆ 장성철> 그러니까 공감대를 형성하는 거죠. 당이 이대로 되면 되겠어? 당원 게시판 이거 문제 되는 거 아니야? 그런데 가만히 있잖아. 이런 거, 지금 대통령 우리 2년 넘게 남았는데 대통령한테 힘 실어줘야 되는 거 아니야? 이 분위기를 쫙 몰고 가는 거죠. 그런 차원에서 어제 정진석 비서실장이나 홍철호 수석이 당의 의원들 한 40명 모아놓고 우리 하나야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런 차원의 움직임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냐.
 
◆ 김준일> 이게 누군가 기획, 저는 이런 가능성이 높은 증거 중에 하나가 한동훈 부인 이름이 뭐죠? 
 
◇ 김현정> 진은정 변호사.
 
◆ 김준일> 한동훈 딸 이름도 이미 나왔으니까.
 
◇ 김현정> 한땡땡.
 
◆ 김준일> 나왔어요. 한동훈 장인 이름 알죠? 진영구. 유명한 사람이니까. 한동훈 어머니 이름은.
 
◇ 김현정> 어머님 이름은 제가 잘 모르겠는데.
 
◆ 김준일> 한동훈 장모 이름은?
 
◇ 김현정> 장모님 이름도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 김준일> 그러면 이 사람들을 최초 폭로한 사람은 한동훈 어머니하고 장모 이름은 어떻게 알고 이게 가족이라고 묶어서 폭로를 했죠? 
 
◆ 유창수> 검색해 본 거 아니에요? 검색하면 안 나오나.
 
◆ 김준일> 검색해서 안 나와요.
 
◇ 김현정> 검색해서 안 나와요?
 
◆ 김준일> 검색해서 안 나와요. 
 
◇ 김현정> 하긴 장모님 이름까지 프로필에 나오지 않지. 나와도 어머니 이름 정도도 어머니가 유명할 때만 나와. 
 
◆ 김준일> 이게 그러니까 저는 그게 강기훈인지 그런 의혹이 있었잖아요. 강기훈이 관리한다 그런데 최소한 상식적으로 진영구까지는 우리가 진은정, 진영구야 다 알려졌으니까 한동훈 어머니하고 장모 이름을 알아가지고 그거를 여기에 게시판에 넣었다는 거는 이거는 누군가 줬다는 얘기예요. 그 정보를. 한동훈 보니까 이상해. 이거 많아, 제대로 좀 네가 조사해 봐. 그래서 한동훈 엄마 이름, 한동훈 장모 이름 이런 거 다 줬다라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거 한동훈 입장에서는 이 양반들 작업 들어오네, 이렇게 느낄 수가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래요. 알겠습니다. 저는 좀 큰 흐름을 보자면 저는 이재명 대표 재판과 이런 게 다 맞물려서 한동훈 대표의 역할은 여기까지, 우리의 후계자는 다른 사람을 세우겠어라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큰 흐름이 흘러간 게 아닌가, 저는 그런 느낌이 좀 들었어요. 
 
◆ 김광일> 어쨌든 우리는 그냥 한동훈호가 어떻게 가든 말든 그냥 우리는 밖에서 보는 입장인데 결국 그 한동훈계 안에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일자리가 달려 있는 거고 본인의 정치적 미래들이 달려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훨씬 더 이 사안을 어떻게 보면 냉철하게 보고 더 주의 깊게 볼 텐데 그 사람들이 지금 많이 걱정을 하는 거예요. 지금 이걸 갖고. 이것뿐만 아니라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결국에는 정말 큰 그림을 보고 어떤 정치적인 구도를 보고 정치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작은 거에 천착해서 자꾸 법과 원칙만 따지면서 그러다 지금 사안을 이상한 데로 흘러가게 만드는 사람 아니에요.
 
이를테면 지금 우리 당원게시판 문제도 그렇고 많이들 그렇게 보잖아요. 한동훈과 이재명은 어떤 적대적 공생관계를 갖고 있으니 이재명 대표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무너지면 그게 한동훈한테 과연 좋을 것이냐, 이런 걱정들을 한동훈계 안에서 하고 있는데 한동훈 대표는 안 그런 것 같다. 이재명 대표 유죄 선고 나왔을 때 되게 즐거운 반응 보이고 이런 것들 보면 한동훈이라는 사람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배포가 있지 않고 현명한 거 아니야? 이런 고민들.
 
◇ 김현정> 이재명 대표랑의 공생은 윤석열 대통령 아니에요?
 
◆ 김광일> 그런 차원도 있겠지만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만약에 날아가면 그럼 과연 국민의힘에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호라는 데 대해서 굳이 계속 이 사람을 갖고 갈 필요가 있겠는가, 그런 고민을 할 텐데 한동훈계 안에서도 그런 지금 지적들을 하더라고요.
 
◆ 장성철> 어제 한동훈 대표가 화난 포인트가 또 하나가 있어요. 본인이 상당히 중점 들여가지고 민생특위, 민생경제특위를 발족을 어제 시키고 최고위에서 의결했거든요. 본인이 위원장 맡을 정도로 상당히 애정과 관심을 갖고 의욕적으로 추진한 건데 김민전 최고 때문에 이거 완전히 다 묻혀버렸잖아요. 그것 때문에도 엄청나게 지금 화가 났다고 그러더라고요.
 
◇ 김현정> 어제 그 장면 잠깐 보고 올까요? 어제 최고위원회의 시작하기 전에 한마디씩 하는 그 공개 발언 자리에서 김민전 최고가 이렇게 나온 겁니다. 들어보시죠. 
 
[김민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당에서 한동훈 대표 사퇴와 같은 글을 쓰는 사람들은 고발한다, 이런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만약에 고발하신다라고 하면 저한테 무수하게 많이 사퇴하라고 한 문자가 와 있습니다. 그 번호들도 다 따서 드릴 테니까 같이 고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한동훈 당대표> 제가 한 말씀드리죠. 발언하실 때 사실관계 좀 확인하고 말씀하시면 좋겠는 게요. 그런 고발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김민전> 제가 기사라고 그랬습니다. 저는 기사가 났다. 
 
한동훈> 그게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네요. 
 
김민전> 기사를 보고 말씀드린…]
 
◇ 김현정> 저렇게 하고 나서 비공개로 회의가 전환이 됐는데 김민전 최고위원이 결국 저 기사를 못 찾았대요. 기사를 좀 보여 달라고 한동훈 대표가 그랬는데 못 찾았대요. 그러면서 김민전 최고가 다음 시간까지 기사를 찾아오겠다. 혹시 못 찾으면 내가 사과하겠다 이러고 헤어졌다고.
 
◆ 김준일> 아니, 일단 제가 먼저 얘기할게요. 지금 내가 바로 검색해서 찾았어, 지금. 
 
◇ 김현정> 찾으셨어요? 
 
◆ 김준일> 채널A 이틀 전에 11월 24일 오후 7시 16분, 제목이 한동훈, 즉 당 명의로 게시판 논란 이번 주 고발. 그래서 구자준 기자가 쓴 건데.
 
◇ 김현정> 아니, 그게 아니라 한동훈…
 
◆ 김준일> 그러니까 읽어드릴게요.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한 대표에 대한 협박 혐의도 고발장에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대표를 사퇴하라거나 추가 의혹을 폭로하겠다는 식의 글이 대상이라고 기사 내용에 쓰여 있어요. 
 
◇ 김현정> 그러네. 왜 못 찾았지? 그러면 김민전 최고는 본인이 말씀하신 걸.
 
◆ 김준일> 그러니까 검색 능력 좀 키우십시오. 김민전 최고. 그런 거 하려면 좀 되치기 안 당하게 좀 준비 좀 잘하시고 그리고 한동훈 대표도, 그러니까 채널A가 사실상 채널 한동훈이에요. 요즘 한동훈 측의 입장을 굉장히 잘 전해주는 걸로 가장.
 
◇ 김현정> 또 그렇게 말씀하시면 채널A 기자들이 또.
 
◆ 김준일> 이미 여러 방송에서 얘기했어요. 그렇게. 제가 말하는 거는 그러니까 이미 이거는 한동훈 측에서 지금 압박하려고 지금 기자한테 지금 소스 준 거잖아요.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도 마치 아닌 것처럼 저렇게 얘기하면 굉장히 무책임한 거죠. 김민전, 한동훈 둘 다 무책임하다. 제가 보기에는.
 
◇ 김현정> 물론 저 기사를 한동훈 대표가 줬다는 것도 너무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 김준일> 한동훈 대표가 줬다라는 게 아니라 한동훈 측에서 준 거잖아요. 지금 왜냐하면 친한계 인사가 이렇게 얘기를 했다라는 거잖아요. 지금 기사가 그렇게 나와 있어요.
 
◇ 김현정> 그런데 왜 한동훈 대표는 모른 척을 했느냐? 알았을 것이다.
 
◆ 김준일> 그러니까 김민전 최고가 제대로 추궁을 하든지 그러면. 이런 기사가 나왔는데 당에 지금 고발 조치하는 이게 맞는 거냐. 왜 당권을 이런 식으로 사유화해서 개인을 위해서 쓰냐. 이렇게 하든지 이건 다 엉망진창이에요. 제가 보기에는 지금.
 
◇ 김현정> 아무튼 저 설전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있고 비공개 회의에서 또 설전이 이어지고 회의가 끝나고 나서 한동훈 대표가 한 15분가량 기자들 앞에서 백브리핑에서 열변을 토하고 그 자리에서 한동훈 끌어내리기가 진행되고 있다라는 그 이야기도 나오고 이랬다는 거거든요. 장 소장님.
 
◆ 장성철> 맞습니다. 화가 많이 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쨌든 본인은 이 건으로 인해서 주위에서는 어떤 얘기까지가 나오냐면 약간 극단적인 상황까지 간 것으로 보여지는데 김건희 여사 특검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그러면 통과시켜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얘기와 논의가 있다라는 소문도 있어요. 
 
◇ 김현정> 이게 사실 저 지금 궁금한 질문 포인트 중에 하나였어요. 며칠이죠? 표결이 28일인가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발의한 것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 아직 안 했는데 할 겁니다 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이 이루어질 텐데 지금까지 분위기는 이탈표는 없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아무리 윤 대통령하고 지금 한동훈 대표 사이 안 좋아도 그거 이탈표는 없다였지만 지금 이 당계 논란 관련해서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고 한동훈 대표가 열 받은 걸 보면 이탈표가.
 
◆ 장성철> 있을 수도 있다.
 
◇ 김현정> 최소한 8표는 넘을 수도 있다는 느낌이 살짝 들어서 아까 박균택 의원한테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세요? 질문한 거는 박균택 의원은 되게 좀 보수적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 장성철> 지금으로 봐서는 가능성은 없는 얘기인데 한동훈 대표가 이 부분과 관련해서 대단히 민감하게 생각을 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움직여서 나를 쫓아내려고 의원들을 계속 부추기는 거 아니야? 이러한 인식을 갖고 있다면 한동훈 대표로서도 본인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여러 가지 안을 한번 놓고 생각을 해볼 거 아니에요. 그중에 하나가 대통령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인 김건희 여사 특검이 본인의 지도력과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하나의 계기로 삼을 수가 있죠. 그런데 대단히 하여튼 큰 결심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이렇게 된다면.
 
◆ 김광일> 처음에 당원 게시판 논란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저도 사실 처음에는 야, 이거 그냥 해프닝이고 넘어가는 이슈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되게 진지해진 거 아닙니까? 그리고 이게 진지해진 게 오늘로서 더 심해지는 게 뭐냐면 지금 민주당이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거든요. 비공개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논의 중인 게 딱 앉아서 논의하고 있는 게 이번 주 목요일 날 할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 미룰까 말까 지금 하고 있어요. 
 
◇ 김현정> 왜 미룰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죠?
 
◆ 김광일> 미루면 한동훈 대표 이런 논란 때문에 이탈표가 커질 수 있는 거 아니냐. 지금 이 시간에 하고 있어요. 
 
◇ 김현정> 이번 주 해버리지 말고 조금 더 시간 보자?
 
◆ 김광일> 네.
 
◇ 김현정> 조금 두고 보자 저 당게 논란. 
 
◆ 장성철> 그럴 수 있죠.
 
◇ 김현정> 연결돼 있다니까요.
 
◆ 김광일> 조금 지나면 발표가 될 텐데 그렇게 나올 수도 있고 아니, 그냥 원래대로 그냥 빨리 합시다라고 할 수도 있는데 지금 논의 중입니다. 
 
◆ 김준일> 아직 공식적으로 거부권 행사도 지금 안 한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사실 이거 너무 웃긴 게 너무나 다 자연스럽게 이거를 또 거부권을 행사할 거라고 가정을 해놓고 날짜까지 다 잡아놓고.
 
◇ 김현정> 거부권 행사할 거잖아, 그런데.
 
◆ 김준일> 하겠죠. 
 
◆ 김광일> 아마 그건 10시에 국무회의에서 할 것 같아요. 
 
◇ 김현정> 오늘이 될지 아닐지 모른다는 말씀이죠?
 
◆ 김준일> 오늘 할 것 같아요. 날짜가 안 나와요. 오늘밖에 안 되고 하여간 이게 정치가 진짜 이렇게 꽉 막혔나 그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게 좀 사실 법원에서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선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평가가 있겠지만 저는 이런 거를 다 들고 오지 마라. 저는 그렇게 사실 봤어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이실까요?
 
◆ 김준일> 법원에서 그 판사가 어제 무죄를 준 것 중에 하나가 여러 가지 논리적인 것도 있는데 이게 나름의 논리가 있지만 또 주진우 의원은 또 이런 걸 처음 봤다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이례적인 거 맞더라고요. 제가 법조인들한테 물어보니까 두 사람의 위증 정범과 교사범이 다르게 나오는 거는 굉장히 이례적인 거고 검찰이 바라보는 구형했을 때 그 시점과 판사가 바라봤을 때 그 시점이 달라요. 그러니까. 어느 선을 기준으로 하는지 길게 설명 드리기는 좀 그렇고 어쨌든 그런데 제 느낌은 이런 거 좀 가져오지 마. 그만 좀 싸워. 이 느낌이었어요. 
 
◇ 김현정> 그 마음으로 읽으셨어요?
 
◆ 김준일> 어제 제가 저녁 모임이 좀 있어가지고 이런저런 분을 만났는데 그중에서 판사가 한 분 계셨어요. 이게 정치적인 모임이 아니에요. 그냥 개인적인 아주 모임인데 판사분이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아니, 이렇게 중요한 문제를 왜 판사들한테 맡겨? 판사는 그냥 되게 자기 일만 하는 게 이렇게만 바라보는 사람인데 이런 거는 판사들한테 맡기면 안 된다.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그러니까 판사의 권위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그분도 마찬가지 맥락인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거는 정치는 정치가 해결을 해야지 이런 것까지 다 하나씩 다 들고 와가지고 이 정치의 사법화가 이게 맞느냐라는 얘기를 50대 후반인 현직 판사가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갈수록 더 들고 갈 거예요, 아마. 기다리셔야 될 거예요.
 
◆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좀 정치를 좀 하자. 진짜 언제까지 이럴 거냐.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특검을 얘기를 한 건데 이거 통과 진짜 안 시킬 거예요, 진짜 평생? 이거 진짜 이럴 거야?
 
◇ 김현정> 지금 누구한테 말씀하시는…
 
◆ 김준일> 국힘과 이런 분들에게, 그러니까 좀 이거 해결을 해야지 다음으로, 지금 나라 망하게 생겼다고 지금. 경제를 봐, 경제를 지금.
 
◇ 김현정> 허공을 대고서 삿대질을 하세요. 알겠습니다. 화가 나신다, 그런 뜻으로.
 
◆ 김광일> 갈등 관리 능력이 우리가 없으니까 자꾸, 정말 최후의 보루인 재판부를 찾아가서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지금.
 
◇ 김현정> 하여튼 지금 국민의힘 상황 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고 이 와중에 이재명 대표가 어제 다들 유죄가 나올 거라고 관측을 심지어 민주당에서도 했던 게 무죄가 나오면서 향후 정치권이 어떻게 돌아갈지 더 고차 방정식이 됐어요. 사실은 유죄 2연타가 나오면 어떻게 될 거다라는 것을 평론가들이 굉장히 많이 비슷하게 전망들을 하셨거든요. 그땐 전망이 뭐였냐면 2연타가 나와 버리면 비명계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들 다 하셨잖아요. 여기 계신 분들도.
 
그런데 지금 대다수의 의견 전망과는 달리 무죄가 나왔어요. 일부 유죄도 아닌 무죄가 나오면서 훨씬 고차 방정식이 됐다. 국민의힘 머리가 지끈지끈할 거다. 그런데 거기서 당게 게시판 논란까지 터진 상황이라 훨씬 더 고차 방정식이 된 건 맞다. 그 말씀드리고 김광일 기자 정치권 두루 취재하시니까 비명계 쪽의 반응이 혹시 좀 나온 게 있습니까? 
 
◆ 김광일> 아니요. 반응이랄 게, 반응을 뭘 지금 해봐야 본인들한테 득이 될 게 없고 조용히 지내고 있어요. 
 
◇ 김현정>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어제 무죄까지는 솔직히 정말 예상 못 했던 걸까요? 
 
◆ 김준일> 여러 시나리오를 짰을 거고 그중에 무죄도 시나리오 중에는 있었는데 사람마다 생각할 수 있는 게 다르잖아요. 그런데 제가 접촉했던 이재명 대표와 가까웠던 사람들은 무죄를 전망한 사람들은 별로 없었어요. 이를테면 김남국 전 의원 같은 경우도 무죄를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거든요. 
 
◇ 김현정> 형량이 문제다 정도였지 유죄는 유죄일 거라고. 
 
◆ 유창수> 그런데 어제 반응을 보면 김민석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울먹울먹하면서 박찬대 원내대표 보면 무죄 확신했다고 하지만 무죄를 확신했으면 그렇게 감격해서 울겠어요? 
 
◇ 김현정> 그렇지.
 
◆ 유창수> 자기들이 보기에도 의외였던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15일 것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의외였던 거고 의외로 더 셌던 거고 어제도 유죄 나올 줄 알았는데 무죄 나온 것도 의외였고 의외의 2연타가 되는 거네요. 
 
◆ 김광일>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요. 국민의힘도 어제 그래서 사실은 이 15일 재판이 없었으면 국민의 입장에서는 어제 같은 판결이 나왔을 때 이거 사법부가 정치적 판결을 한 거고 이런 메시지가 나왔을 텐데 15일 날 반대되는 메시지를 했기 때문에 어제 되게 차분하게 나오더라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이렇게 된 상황 속에서 대통령실은 귀국하고 순방 갔다가 돌아왔잖아요. 돌아오고 나서 인선한다 그랬잖아요. 총리부터 쫙, 해야 되는 시기가 됐단 말입니다. 
 
◆ 장성철> 지금은 방향은 총리부터 바꾸겠다라는 생각인 것 같고 정치인은 좀 배제를 하고 좀 전문가 위주로 해야 되겠다라는 방침이 확고하게 선 것 같습니다. 그것이 외교안보 전문가일지 민생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경제 전문가로 할지 그것이 지금 대통령의 선택의 중요한 포인트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조태용 안보실장이라든지 아니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런 분들 중에 이런 전문가들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하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한 2주 전까지 홍준표 대구시장도 총리로서 유력하게 검토를 했다라는 거예요. 
 
◇ 김현정> 홍준표 시장이 총리로요? 본인이 원해서요? 아니면 대통령실에서…
 
◆ 장성철> 본인은 원하지 않으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하는데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그렇게 언급이 되지 않았을 것 같고 본인도 시키시면 하겠죠. 그걸 안 하시겠냐라는 생각이 드는데 여러 가지 논리죠. 내가 한동훈 대표도 여러 가지로 공격을 하고 있고 정치인 출신이니까 당 같은 경우에는 내가 잘 이렇게 좀 대통령 국정운영에 뒷받침할 수 있도록 총리로서의 역할을 좀 잘할 수 있다라는 논리도 있었을 것이고요. 최근에 홍준표 시장의 패북을 보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서는 사법부를 조금 좀 뭐라고 하는, 사법부의 판단이 이게 좀 너무한 거 아니야? 이런 식의 얘기를 좀 많이 올리셨어요.
 
◇ 김현정> 지난 15일 판결이요? 그런 게 있었습니까? 
 
◆ 장성철> 그런 걸 계속 올리셨어요. 그러니까 그런 것은 국회에서의 총리 인준을 염두에 둔 것이다. 
 
◇ 김현정> 그런 얘기도 나와요?
 
◆ 장성철> 라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여러 정치인들이 검토 대상이 됐지만 결국에는 지금 최근에는 전문가 쪽으로 방침이 확실하게 굳어진 것 같다. 
 
◇ 김현정> 전문가 총리 쪽으로.
 
◆ 장성철> 맞습니다. 
 
◇ 김현정> 홍준표 시장도 후보에 있었던 걸로 보이고 또 누구 있었어요? 후보에.
 
◆ 장성철>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정말 좋아하신대요, 대통령께서.
 
◇ 김현정> 그래요?
 
◆ 장성철> 정말 좋아하신다고 해서.
 
◇ 김현정> 어떤 이유로.
 
◆ 장성철> 그런 스타일, 어떤 개인적인 인연인지는 모르겠지만.
 
◇ 김현정> 코드가 잘 맞는.
 
◆ 장성철> 그렇게 좀 충성심 있고 박근혜 대통령 때 보여줬던 그런 거를 되게 좋아하신다고 하고 황우여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도 물망에 올랐다라고 하고요. 여러 분들이 오른 것 같아요. 정치인분들 중에서는.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런데 전문가 쪽이 지금 유력하다고 알고 계신다. 
 
◆ 김광일> 민주당은 벼르고 있거든요. 사실은. 보통 총리 후보 한 명 정도는 낙마시키는 게 뭐랄까 좀 통례 같은 건데.
 
◇ 김현정> 그리고 장관이야 인사청문회에서 막 깨지더라도 그냥 인사하면 그만, 임명하면 그만인데 국무총리는 인준을 받아야 돼요. 
 
◆ 김광일> 그렇죠. 그래서 누가 나오든 일단 한번 웬만해서는 낙마시킨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들어갈 텐데 그걸 윤석열 정부에서 알고 있으니 그걸 이를테면 버리는 카드를 먼저 한 번 제출한 다음에 버리고 그다음에 진짜 할 사람을 올려놓든 아니면 처음부터 정말 민주당이 거부하기 어려운 사람을 이를테면 한덕수 총리처럼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 했던 사람이니까 민주당이 거부하기 어려울 거 아니에요. 그런 사람을 꺼내든 해야 되는데 최근에 저희 CBS에서 썼지만 이창용 한은 총재 같은 경우가 그런 사례인 거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이 기사 나오고 민주당 의원한테 물었어요. 이창용 나오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어렵지. 
 
◆ 장성철> 반대가 어렵다. 
 
◇ 김현정> 떨어뜨리기 어렵지.
 
◆ 김광일> 떨어뜨리기 어렵다. 왜냐하면 이창용은 문재인이 임명한 사람이거든요.
 
◇ 김현정> 맞네요.
 
◆ 김광일> 한은 총재는 임기가 6년인가 길어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은 총재로 임명했던 사람이 총리로 나왔을 때 바로 그걸 거부하기 각이 안 서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차원을 윤석열 정부에서 지금 고민하고 있을 거예요. 
 
◇ 김현정> 이창용 한은 총재, 지금 경제도 어렵고 하니까 이래저래. 그런데 정치를 안 해봤기 때문에 총리로 바로 직행하는 게 가능할까요? 
 
◆ 김광일> 정치라는 게 이를테면 대정부 질의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이런 것들도 있지만 사실 총리의 아주 일상적인 역할들은 정부 각 부처를 통할하면서 거기를 지시하고 거기를 대표하면서 디테일한 것들을 챙겨야 되는 것들이 있을 텐데 일단 그게 먼저니까 그러려면 경제 전문가가 오는 게 더 필요하지 않겠냐, 이런 목소리들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김준일> 그런데 저는 오늘 한겨레 권태호 논설실장이 칼럼 쓴 게 윤 대통령은 언제까지 여유로울 건가, 이런 칼럼이 있거든요. 그래서 인사 개각 얘기도 썼는데 그러니까 일단은 시기적으로도 그렇고 나오는 인물 면면도 그렇고 진짜 윤석열 대통령 한가롭다, 이 생각이 들어요. 지금 이름 나온 게 벌써 지금 주호영, 권영세, 원희룡, 이정현, 지금 추경호, 조태용, 지금 이창용, 여기에다가 여성 총리도 지금 검토를 하고 있다 이런 얘기까지 하고 있잖아요. 
 
◇ 김현정> 그래요? 여성 총리도 있었어요?
 
◆ 김준일> 막 나오잖아요.
 
◆ 김광일> 정진석도 이름이 있어요.
 
◆ 김준일> 정진석 이름도 있어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여성 총리 검토하라고 했다라고. 그러니까 그냥 제가 보기에는 막 던지는 거예요. 아무나 막 던지고 있다. 그런데 제가 국힘 분들 얘기 들어보니까 어쨌든 정치인보다는 실무형으로 조금 관료 출신으로 하려고 한다. 그게 좀 허들이 낮을 것 같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 중에서 한 두세 명은 버리는 카드라는 거예요. 민주당이 어차피 무조건 반대할 테니까. 그럼 그 버리는 순서가 누가 될 것이냐 잘 봐라. 
 
◇ 김현정> 김준일 어떨까. 버리는 카드 김준일. (웃음)
 
◆ 김광일> 청문회 나가는 거 아니에요? (웃음)
 
◆ 김준일> 저는 털릴 게 없기 때문에. 그런데 어쨌든 이게 매우 한가롭다라는 거예요, 지금. 게다가 이철규, 행안부 장관에 이철규 얘기도 나오고 지금 여성가족부는 심지어 지금 10개월째 공석이에요. 
 
◇ 김현정> 맞아요. 공석입니다. 
 
◆ 김준일> 그냥 임명을 안 해요. 청문회가.
 
◇ 김현정> 없애버린다고 했었는데 또 없애버리지도 못하고.
 
◆ 김준일> 무책임함의 극치입니다. 없애려면 제대로 없애든지 제대로 민주당하고 협상을 해서 하려면 장관을 임명을 하든지 그리고 지금 행안부 이상민 장관은 지금 국정원장, 조선일보가 예전에 며칠 전에 썼는데 국정원장 얘기까지 나옵니다. 이게 쇄신인가요? 원세훈, 예전에 원세훈 안전행정부 장관, 행안부 장관이었나 그때 행안부 장관이 국정원장으로 갔었어요. 그리고 가가지고 국정원 댓글 사건 벌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상민을 지금 국정원장으로 보낸다라는 거는 둘 중에 하나예요. 
 
◇ 김현정> 그런 얘기가 있어요? 
 
◆ 김준일> 조선일보 기사가.
 
◇ 김현정> 그 길게 행안부 장관을 했는데 국정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그게 지금 지지율에 도움이 될까 싶은데.
 
◆ 김준일> 그러니까요. 정말 한가롭고 아무 이게 쇄신이라는 그런 개념조차 정말 없구나. 그러니까 그걸 둘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니까 정말로 지금 정보 사정기관을 완전히 장악해야 될 정도로 다급하거나 아니면 가서 못된 짓 시키려고 하거나 원세훈이 국정원 댓글 사건 했던 것처럼 못된 짓 하거나 불법적인 거. 그러니까 대통령은 진짜 애가 타는데 저는 진짜 애가 타요. 농담이 아니라. 지금 경제 지표가 장난이 아니에요. 지금 역대 오늘 한 사흘 전에 동아일보 1면이 역대 법인 파산 지금 제일 많다, 지금 우리나라. 이런 거 지금 연일 보수 언론에서도 얘기하고 있는데 대통령만 제일 한가롭고 맨날 골프 치시고 아주 신났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 김현정> 하여튼 오늘 허공을 향해서 굉장히 여러 번 화를 내시는 김준일 평론가. 건강을 위해서 조금 진정하시고요. (웃음) 
 
◆ 김준일> 제가 화를 내야지요. 우리 다른 분들이 화를 덜 내요. 대리만족을 우리 시청자분들이 좀 하시라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한칼토론 두 분,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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