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대비했나…'난민대사 사임' '광고無'

배우 정우성(왼쪽)과 모델 문가비. 자료사진

배우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 아들의 친부라고 인정한 가운데, 그가 지난해부터 광고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등 해당 논란이 불거질 것에 대비해온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지난 2022년 한 게임 광고 모델을 마지막으로 광고 계약을 1건도 맺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정우성이 지난해 1천만 관객 이상을 모은 화제작 '서울의 봄'으로 인지도를 한껏 끌어올린 상황에서도 광고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데 의구심을 갖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정우성이 문가비 출산에 따른 혼외자 논란에 대비해 위약금 발생 등을 우려, 광고 계약을 맺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지난 2022년 처음 만났고,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정우성 아이를 임신, 올해 3월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9년간 맡아온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자리를 지난 7월 내려놓은 데도 이러한 상황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 2014년 5월 유엔난민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 명예사절로 임명됐고, 이듬해부터 9년간 친선대사직을 수행했다.

그는 사임 당시 "기구와 나에게 끊임없이 정치적인 공격이 가해져 '정우성이 정치적인 이유로 이 일을 하고 있다'거나 하는 다른 의미들을 얹으려 하기에 나와 기구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24일 "문가비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우성과 문가비는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가 아니었으며, 아이 출산으로 인한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가비는 같은 날 SNS를 통해 깜짝 출산 소식을 전했다. 최근까지 별다른 활동이 없었고, 결혼이나 임신 소식도 전해지지 않았던 터라 궁금증을 키웠는데, 이날 정우성이 문가비 아이의 친부라고 인정한 것이다.

문가비는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엄마로서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온전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기를 간절히 바라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나의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보았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 살아가며 수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고 또 그만큼 많은 질문들을 받을 테지만, 이렇게 나의 이야기를 공개함으로써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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