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의 대규모 조직개편안이 우여곡절 끝에 충주시의회를 통과했다.
시의회는 25일 290회 2차 본회의를 열고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19명 가운데 11명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8명은 반대표를 던졌지만 국민의힘 소속 9명과 무소속 2명이 찬성하면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의안은 애초 상임위원회인 행정문화위원회에서 찬성 3표와 반대 3표로 부결됐으나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 10명의 서명으로 수정안이 제출돼 본회의에 상정됐다.
앞서 시는 9국 47과인 현재 조직을 11국 50과로 재편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민주당을 중심으로 시장 임기 말 고위 공무원 자리 늘리기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충주시 관계자는 "최근 저연차 공무원의 처우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조직개편으로 하위직 공무원들의 승진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번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시정 운영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확보돼 지속 가능한 성장 도시 충주 만들기의 초석이 다져 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