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 명창 제자들이 소리를 잇고 담아 내는 판소리 잔치를 연다.
김연 제자발표회 '소리를 잇다~담다~청출어럼 청어람'이 오는 30일 오후 3시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동헌에서 열린다. 이날 11개 팀의 제자들이 단가, 수궁가,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 눈대목을 들려준다.
첫 번째 무대는 임실예총 판소리동호회의 사철가와 심청가 중 주막에 들어로 문을 연다. 판소리 꿈나무의 수궁가(한진우), 심청가(이지은), 흥보가(이연수)가 무대를 채운다. 이어 김치곤(한국판소리 보존회 임실지부 부지부장)의 춘향가 중 쑥대머리, 송옥엽(전 전주판소리동호회 회장)의 흥보가 중 대장군방 대목으로 이어진다.
이어 임실문화원 판소리동호회의 호남가와 춘향가 중 사랑가, 이정인(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단원)의 춘향가 중 오리정 이별대목, 최가현(한국예술교육진흥원 국악예술강사)의 심청가 중 그때여 심봉사는 적적한 대목, 신진원(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 단원)의 흥보가 중 또 한통을~비단타령 대목, 전북도립국악원 연수생의 백발가와 흥보가, 김연의 흥보가 중 놀보제비 노정기로 마무리된다.
김연 명창은 "소리를 탐해 담아내려는 무던히 노력하는 제자들이 정성껏 펼치는 소리판"이라며 "다 함께 누릴 수 있는 소리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 명창은 1982년 박봉술 명창을 통해 판소리에 입문한 뒤 이일주 명창으로부터 동초제 판소리 중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를 익혔다.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그는 2002년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전주MBC 서바이벌 광대전3에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