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구 여자 포켓볼 간판 서서아(전남당구연맹/LG유플러스)가 일본 최고 권위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9년 만이다.
서서아는 24일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서 열린 '제57회 2024 전일본포켓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왕쉰통을 눌렀다. 세계 랭킹 12위 서서아가 31위 왕쉰통을 9 대 2로 눌렀다.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 이후 9년 만의 우승이다. 서서아는 지난 16일 역시 김가영 이후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을 이룬 뒤 준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었다.
서서아는 결승 초반 1 대 2로 뒤졌다. 그러나 상대 실수를 유발하는 등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내리 8게임을 따내며 정상에 올랐다.
앞서 서서아는 8강과 준결승전에서 각각 타니 미나와 레이오 오쿠다 등 일본 선수들을 제압했다. 특히 2경기에서 1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서서아는 최근 선전으로 세계 랭킹 10위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서서아는 오는 12월 18일부터 2일간 열릴 2024 아시아 남·녀 10볼 선수권대회에서 올해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