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모터스포츠 대회 '2024 WRC(월드랠리챔피언십)'에서 드라이버 부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제조사 부문에서도 1위를 노려봤지만 마지막에 도요타에 역전당하면서 아쉽게 통합우승은 놓쳤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열린 '2024 WRC'에서 드라이버·코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WRC 일본 랠리는 2004년 홋카이도에서 시작해 2010년을 마지막으로 잠시 중단됐다가 '2022 시즌'에 다시 재개됐다. 좁은 길과 많은 코너로 높은 수준의 주행 실력이 요구된다.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선수는 올 시즌 총 6번의 포디움(상위 3인)에 올라갔다.
선수 경력 사상 처음으로 시즌 드라이버 부문 1위를 기록한 동시에,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선수가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코드라이버(Co-Driver)로 함께 출전해 누빌 선수와의 호흡을 자랑한 마틴 비데거(Martijn Wydaeghe) 선수도 시즌 코드라이버 부문 1위에 올랐다.
한편 현대 월드랠리팀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시즌 총 558점을 획득해 제조사 부문 종합 2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제조사 부문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현대 월드랠리팀은 마지막 경기 17라운드에서 차량 파손으로 기권하면서 도요타에 아쉽게 역전당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WRC 첫 드라이버 및 코드라이버 부문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뜻깊은 시즌이었다"며 "다음 시즌에도 멋진 모습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