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딘 측 "대표가 멤버 성추행? '사건반장' 보도 사실 아니다" 반박

지난 9월 데뷔한 신인 걸그룹 메이딘. 메이딘 공식 트위터

신인 걸그룹 메이딘(MADEIN) 측이 소속사 대표가 멤버를 성추행했다는 JTBC '사건반장' 보도를 부인했다.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는 23일 오전 1시 51분 메이딘 공식 트위터 계정에 "먼저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또한 해당 멤버의 호텔 관련 내용 역시 지인들과 모두 함께 한자리였음을 말씀드린다. 보도된 내용은 해당 멤버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사실과 다르게 얘기한 것을 제보받은 전문에 기초한 것으로, 다시 한번 해당 이슈는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힌다. 갑작스럽게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JTBC '사건반장'은 신인 걸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22일 보도했다. 한 멤버가 공연 이후 남자친구를 숙소로 데려온 것이 드러나 이번 활동까지만 하게 해 달라고 대표에게 간청했고, 그러자 대표가 '일일 여자친구' 제안을 하며 성추행했다는 것이 요지다.

방송에 등장한 녹취에서는 대표가 멤버를 상대로 '내 소원은 (네가) 일일 여자친구 해 주는 거야. 해줄 거야?'라고 했고, '뽀뽀해도 돼?'라며 강제로 하고 신체 부위를 핥거나 만지는가 하면 중요 신체 부위를 만져봐도 되냐고 여러 차례 물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멤버가 '싫어요'라고 의사 표현을 했음에도 원치 않는 성추행이 이어졌다고 '사건반장'은 설명했다.

'사건반장' 캡처

또한 '사건반장'은 대표가 처음에는 성추행을 부인하다가 멤버들의 부모님이 사무실로 찾아와 항의하자 "제가 명백히 실수한 게 맞고요"라며 태도를 바꿔 사과했다고 부연했다. 녹취에는 그건 실수가 아니다, 그동안 대표가 아이들을 사심으로 대하지 않았냐, 본인 말에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을 줬다 등의 주장이 포함됐다.

대표가 피해 멤버를 오히려 가해자로 몰고 이 사건이 공론화돼 회사가 문을 닫으면 손해배상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아느냐며 협박했다는 주장도 녹취를 통해 보도됐다.

'사건반장'은 제보 내용을 전하면서 그룹명을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한국인과 일본인으로 이루어진, 올해 9월에 데뷔한 그룹이라고 언급해 메이딘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그런 일은 없다'라며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다고 '사건반장'에 알렸다. 나아가 해당 멤버가 '청소년 보호법상 보호 연령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 데뷔한 메이딘은 미니앨범 '상승'을 내고 일본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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