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 전윤미 의원(효자2·3·4동)이 22일 김치산업관의 부실한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실효성 갖춘 대책을 촉구했다.
전윤미 의원은 이날 문화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김치산업관은 지역 김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성됐지만 현재 외지업체 한 곳만 이용하는 공유주방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김치산업관은 총 85억원을 들여 전주시 도도동에 지은 시설로 제조 및 양념 공급 라임을 갖췄다. 명품 조리법 개발과 창업자 지원을 내걸었지만 제 역할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전윤미 의원은 "오랜 기간 방치되다가 지난해 운영 조례가 제정된 뒤에야 공유주방 형태로 개관했다"며 "익산에 본사를 둔 외지업체 한 곳만 이용해 운영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총 수입이 792만원에 그치며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시설 개보수와 상주인력 운영에 따른 추가 비용까지 더해져 재정 손실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전주시는 운영 구조 개선과 김치산업관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이며 구체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