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물러났지만…KBL, 폭행 논란 조사 후 징계 여부 검토

자진 사퇴한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 KBL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프로농구 소노 구단은 22일 "김 감독이 최근 라커룸에서의 행동으로 프로농구를 사랑하는 농구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과 함께 구단을 비롯, 선수들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SK와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난 뒤 라커룸에 들어오는 선수를 향해 젖은 수건으로 물리적 위해를 가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일으켰다. 해당 선수는 현재 선수단에서 이탈한 상태이며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후속 대응을 준비 중이다.

해당 사안은 지난 20일 클린바스켓볼 센터에 익명으로 신고 접수됐다. 소노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KBL에 재정위원회 개최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다. KBL이 본격적으로 경위 파악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김승기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재정위원회 개최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KBL은 경위 파악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필요 시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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